
일론 머스크의 과감한 행보에 또 한 번 제동이 걸렸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 시각), 뉴럴링크의 다수 전·현직 직원의 발언을 인용, 뉴럴링크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는 인체 실험 허용을 요구했으나 불가 판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FDA는 이식 칩 과열, 뇌 속의 리튬 배터리 안정성, 전선의 다른 부위 침투 가능성 등 직접적인 뇌 손상 우려를 테스트 승인 거절 사유로 지목했다.
머스크는 2016년, 뉴럴링크 창립 후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해 뇌 활동을 기록하고 자극해 질병이나 장애를 극복하고자 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FDA에 칩을 인간 뇌에 이식하는 인체 실험 승인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뉴럴링크의 경쟁사인 싱크론은 인체 실험 승인을 받는 데 5년이 소요되었다. 싱크론은 두개골을 제거하지 않는 방법을 채택하여 인체 실험에 대한 안정성을 입증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