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전의 유력한 선발투수로 꼽히는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라이브 피칭에서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MVP에 오른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스)에게 대형 아치를 허용했다.
21일 일본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같은 날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한 라이브 피칭에서 무라카미를 비롯해 오시로 다쿠미(요미우리 자이언츠),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 마키 슈고(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등 타자 5명을 상대로 총 24개의 볼을 뿌렸다.
다르빗슈는 무라카미에게 2스트라이크 1볼을 잘 잡아냈지만, 4구째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갔다. 이를 놓치지 않은 무라카미는 그대로 걷어 올렸고, 볼은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고 있기도 한 다르빗슈는 일본 대표팀의 정신적인 지주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242경기(1488이닝) 출전에 95승 75패 평균자책점 3.50에 달하며 지난시즌에도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르빗슈는 또한 오는 3월 10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WBC B조 1라운드 한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유력한 선발투수로 꼽히고 있다.

한편 이런 다르빗슈에게 홈런을 쏘아올린 무라카미는 지난해 NPB를 지배한 타자였다. 그는 2022시즌 56호 아치를 그리며 오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구단 회장이 1964년 작성한 일본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55홈런)을 58년 만에 경신했다.
아울러 무라카미는 센트럴리그 타율(0.318), 홈런(56개), 타점(134타점)에서도 모두 1위에 오르며 역대 NPB 최연소 트리플크라운 및 센트럴리그 MVP 타이틀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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