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의 기념품 2종이 경매에 등장했다.
스포츠 카드 및 수집품 전문 매체 스포츠 컬렉터스 데일리는 무하마드 알리의 여권과 그가 생전에 작성한 시가 SCP 옥션(SCP Auctions) 경매에 입찰된 소식을 보도했다.
여권은 알리가 1965년과 1966년 소지한 여권으로, 유럽과 이집트 출입국 도장과 서명이 담겨 있다. 해당 여권은 알리가 훗날 유명한 경기로 회자되는 여러 경기 출전을 위해 미국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당시 사용한 여권이다. 1966년 5월 진행된 헨리 쿠퍼(Henry Cooper)와의 경기와 3개월 뒤 진행된 브라이언 런던(Brian London)과의 경기 당시 해당 여권을 사용했다.
경매에 등장한 여권은 알리가 공식적으로 개명한 뒤 처음 정부가 발급한 신분증으로도 알려졌다. 그러나 알리가 병역 기피 유죄 판결을 받자 1967년, 해당 여권은 무효가 되었다.
SCP 옥션 부사장 브렌든 웰스(Brendan Wells)는 “스포츠 수집품 시장에는 알리의 서명이 전혀 부족하지 않다. 그러나 여권과 같이 개인이 소지할 수 있는 기념품은 일반 기념품과는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리의 서명은 위조 서명이 가장 많은 편에 해당한다. 그러나 개인 신분증과 같은 중요한 문서에다가 신뢰할 수 있는 인증자 2인의 인증까지 더해져 여권이 실제 알리가 사용하던 것이라는 신뢰도가 높아진다. 자연스레 추후 입찰자와 구매자에게도 해당 여권의 진위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라고 덧붙였다.
여권과 함께 경매에 등장한 기념품은 알리가 20세였던 1962년 작성한 ‘콜로세움의 밤(The Night in the Coliseum)’이라는 시이다. PSA 민트 9 등급으로 평가받은 ‘콜로세움의 밤’은 아치 무어(Archie Moore)를 상대로 TKO 승리를 거둔 경기를 설명한다. 알리는 해당 시에 ‘리스턴 다음 챔피언(Next Champ after Liston)’이라는 문구와 함께 서명했다.
한편, SCP 옥션의 무하마드 알리 여권과 시 입찰은 2월 4일(현지 시각) 종료됐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