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며 캐나다 스포츠 카드 수집가들 사이에서 축구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출처=이베이]](/news/data/2022/11/28/p179565079204788_152.png)
캐나다가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자 현지 스포츠 카드 수집가 사이에서 축구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CBC 뉴스는 “캐나다 축구팀이 한 세대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서 현재 캐나다에서 파니니(Panini) 축구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수집가들은 다음 월드컵인 캐나다, 미국, 멕시코 월드컵까지 축구 카드 인기가 더 상승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스포츠 카드 수집가는 4년마다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의 카드를 포함한 앨범을 수집하려 한다. 수집해야 할 총 카드 개수는 670개로, 카드는 월드컵마다 가격이 오르면서 1,20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파니니 축구 카드에는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한 선수 대부분이 등장한다. 카드는 랜덤 팩으로 배포되는 방식이다.
CBC는 “복제품을 교환하고 더 희귀한 작품을 교환하는 것이 수집가들에게 취미이자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됐다”고 밝혔다. 매번 월드컵이 열리면, 파니니 축구 카드 수집가들은 페이북, 틱톡 등의 SNS를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서로 만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2018년 월드컵 당시 파니니 수집가들을 페이스북에서 만난 리나 빌라밀(Lina Villamil)은 “대학에서 축구 카드를 수집하는 다른 팬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월드컵 대회 때마다 축구 카드를 수집하는 관행을 미국과 캐나다 출신 자녀 세대에도 물려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SNS로 파니니 축구 카드 수집가들과 교류를 하고 있는 한 밴쿠버 주민은 “모르는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하니 재미있다. 다른 스포츠 카드 수집가와 관계를 맺기 시작하고 축구 카드 앨범을 완성하기 위해 서로 돕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수집가는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팀과 선수들을 수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부 팬은 갖고 싶은 파니니 카드를 찾으면서 소중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빌라밀의 딸 가비는 축구 카드 수집에 관해 대학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비는 "카드 수집과 소통은 수집가들과 선수들, 축구계의 흐름 연결 고리를 따라 가도록 한다. 앨범을 모으며 어떤 선수를 모았고, 모으지 못했는지 서로 소통하는 것은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루이스 치마노비치는 30년 넘게 스포츠 카드를 수집했다. 브라질 출신인 치마노비치는 월드컵이나 코파 아메리카 같은 토너먼트에서 스티커를 교환하는 것은 남미 전역에서 유행이라고 말했다. 치마노비치는 “축구 카드 수집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취미이다. 어렸을 때부터 해온 취미를 어린 자녀들에게 물려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치마노비치는 1986년 캐나다 월드컵 때 7살이었다. 36년이 지난 지금, 캐나다는 두 번째로 본선에 진출했고, 현재 치마노비치의 아들은 7살이다. 치마노비치는 "축구 카드 수집이 매우 만족스러우며 무언가를 완성하는 자랑스러운 기쁨을 누리고 있다“며, ”축구 카드 수집이 매우 교육적인 것으로 아이들이 다른 선수들과 국가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출신의 레난 프라도는 2014년 빌라밀이 소속된 페이스북 그룹을 시작했다. 그는 캐나다가 올해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 후 신규 가입 회원이 500여 명 가까이 증가하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프라도는 “캐나다 벤쿠버와 토론토가 2026년 월드컵개최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다. 2026 월드컵 기간 동안 축구 카드 수집 인기가 커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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