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 카드, 수집품 전문 플랫폼 골딘 옥션(Goldin Auctions)이 수집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카드인 호너스 와그너 카드 경매를 진행한다. [사진출처: 골딘 옥션]](/news/data/2022/09/19/p179565011139274_706.jpg)
트레이딩 카드, 수집품 전문 플랫폼 골딘 옥션(Goldin Auctions)이 수집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카드인 호너스 와그너 카드 경매를 진행한다.
10월 1일까지 빈티지 엘리트 옥션(Vintage Elite Auction)을 통해 진행되는 PSA 1.5 T206 호너스 와그너(Honus Wagner) 카드 입찰가는 100만 달러(한화 13억 9,210만 원)다.
이 카드는 지난해 5월 헤리티지 옥션(Heritage Auctions)에서 228만 달러(한화 31억 7,398만 원)에 판매된 카드로, 현재 약 60개만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0월 SGC 3등급 T206 호너스 와그너 카드는 에드워드 옥션(Robert Edward Auctions)에서 660만 달러(한화 91억 8,918만 원)에 낙찰됐다. 당시 이 가격은 스포츠 카드 중 가장 비싼 가격이었다.
지난달 초에는 골딘 옥션에서 SGC 2 등급의 T206 호너스 와그너 카드가 725만 달러(한화 100억 9,562만 원)에 비공개 판매되며, 스포츠 카드 역사상 역대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와그너 카드는 기록된 수집 역사를 통틀어 연속적으로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곧바로 한 주 뒤에 SGC 9.5 1952 탑스 미키 맨틀(Topps Mickey Mantle) 카드가 1,260만 달러(약 173억 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골딘 옥션 관계자는 “와그너 카드를 경매 마지막 날인 10월 1일 판매한다면, 2020년 이후 최소 14번째 와그너 카드의 비공개 또는 공개 판매가 될 것”이라며, “T206 호너스 와그너 카드는 한 장을 제외하고 모두 판매 가격 110만 달러(한화 15억 3,153만 원)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10만 달러 미만에 판매된 카드는 반으로 찢겨져 있는 상태의 카드로 47만 5,000달러(한화 6억 5,447만 원)에 거래됐다.
이번 골딘 옥션 경매에 나온 와그너 카드는 앞면을 관통하는 큰 수직 주름이 있고 모서리가 마모돼 있다. 팩에 4개의 갈색 반점도 있는데 이는 초기에 스크랩북에 배치된 카드로 보인다.
이번 경매에는 와그너 카드 외에도 눈에 띄는 수집품이 함께 출품됐다. 그 중 1938년 브루클린 다저스의 코치로 잠시 활동 한 베이브 루스의 유니폼이 눈길을 끈다. 이 유니폼은 루스가 착용한 다저스의 유일한 기념품으로 알려져 있다. 줄리엔스 옥션(Juliens Auctions)를 통해 지난 2019년에 18만 7,500 달러(한화 2억 5,000만 원)에 판매된 것으로, 입찰가는 40만 달러(한화 5억 5,700만 원)다.
잭키 로빈슨의 1955~56 시즌 야구 장갑도 출품됐다. PSA, DNA에 의해 인증된 로빈슨이 사용하는 단 두 개의 장갑 중 하나로 입찰가는 15만 달러(한화 2억 800만 원)다. 레지 잭슨이 서명한 유니폼도 출품됐다. 그가 1971년 올스타 게임이 열린 타이거 스타디움에서 539피트 거리의 홈런을 쳤을 때 입었던 유니폼이다.
이밖에도 이번 경매에는 1933 가우디 루스(Goudey Ruth) SGC 7 카드, PSA 9 놀란 라이언(Nolan Ryan) Topps 신인 카드, PSA 8.5 바비 오르(Bobby Orr) Topps 신인 카드, 1952 Topps Mantle 카드, 1939 Play Ball 조 디마지오(Joe DiMaggio) SGC 9 카드,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의 1984~85 시즌 Star 카드 등이 출품됐다.
골딘 옥션 설립자 켄 골딘(Ken Goldin) 회장은 “빈티지 수집품 시장은 손이 바뀌는 놀라운 품목이 거의 없고 각 품목이 미국 역사의 일부이기 때문에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며, “수집가는 스포츠 카드와 기념품, 유니폼 등을 통해 그들의 유산의 일부를 소유함으로써 선수들과 연결됐다고 느끼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