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전설’ 미키 맨틀의 야구 카드가 경매 낙찰가 1,260만달러 (한화 171억원) 기록하며, 스포츠 관련 수집품 중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사진출처:헤리티지옥션]](/news/data/2022/08/29/p179564995820318_740.jpg)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전설 '미키 맨틀 야구 카드'가 경매 낙찰가 1,260만 달러(한화 171억 원)로, 스포츠 관련 수집품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8월 28일(현지 시각) 미국 헤리티지옥션(Heritage Auctions)은 이날 진행된 경매에서 1952년 MLB 야구 카드 제조사 탑스(Topps)가 발매한 미키 맨틀(1931년∼1995년) 신인 카드가 1,260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낙찰가는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36년 전 ‘신의 손’ 골을 넣을 때 입은 유니폼의 지난 5월 경매 낙찰가 714만 파운드(약 112억 원)을 뛰어 넘은 역대 스포츠 관련 기념품 최고가 기록이다. 야구 카드 이전 최고가는 호너스 와그너의 T-206 카드로 지난 8월 초 725만 달러(약 95억 원)이다.
미키 맨틀은 1951년부터 1968년까지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로 활약한 메이저리그의 전설로, 1955년에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1956년 타자부문 트리플 크라운(타율·타점·홈런 1위)을 달성한 선수다. 같은 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고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3개를 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통산 536홈런을 쏘아 올린 그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타자로 명성을 날렸다. 특히 1953년 4월 17일에 친 홈런의 길이는 170m로, 기네스북에 가장 멀리 날아간 홈런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뉴욕 양키스는 그의 공로를 기려 등번호 7번을 영구결번했다. 양키스가 소속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3차례 뽑히기도 한 그는 1974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SGC에서 9.5등급을 받은 미키 맨틀 카드는 플레이어로서의 그의 인기와 그의 첫 탑스(Topps) 카드를 희귀하게 만든 스토리 덕분에 수집가들에게 인기를 얻어온 카드다. 헤리티지옥션 크리스 아이비(Chris Ivy) 경매 이사는 “이 카드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카드 중 하나”라며, “등급에 더해 취미 역사상 가장 유서 깊은 발견의 출처를 문서화했다는 사실은 이 드의 가치를 갈수록 더 높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스포츠 카드 시장은 갈수록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스포츠 카드를 비롯한 기념품 시장은 2018년 54억 달러(한화 7조 2,840억 원)에서 2021년 260억 달러(한화 35조 714억 원)으로 커졌다. 포브스는 10년 이내에 스포츠 기념품 시장이 2,270억 달러(한화 306조 2,003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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