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이더리움 머지(ETH 전환)를 지원하며, 구체적인 머지 일정에 맞춰 ETH 및 ERC20 토큰의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25일(현지시간) 바이낸스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한국시간 기준 9월 6일 20시 벨라트릭스 컨센서스 레이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기 위해 1차적으로 ETH 및 ERC20 토큰의 입출금이 중단되며, 파리 실행 레이어(EL) 업그레이드를 위해 9월 15일 9시부터 입출금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측은 "머지로 인한 하드포크 가능성에 대해서 바이낸스는 새로운 토큰이 생성되지 않는다면 바이낸스는 ETH 및 ERC20 토큰에 대한 입출금을 조속히 재개할 예정이며, 하드포크가 발생할 시 지분증명(PoS) 기반 이더리움체인에 기존과 동일한 티커인 ETH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파리 실행 레이어 업그레이드 전 ETH 잔액 스냅샷에 따라 하드포크된 토큰을 사용자의 계정에 지급하고, 향후 출금을 지원하지만 내부 정책에 따라 신규 토큰의 상장 여부는 보장되지 않는다는 게 바이낸스 측의 설명이다.
다만 코인게이프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 분석을 인용해 "이더리움 머지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상위 10개 비거래소 지갑은 5월 10일 이후 거의 300만 ETH(약 50억달러 어치)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이는 상위 고래들이 머지 이후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상위 10개 거래소 지갑에는 5월 10일 이후 400만 ETH(65.2억달러)가 입금됐다.
한편, 이더리움 재단이 머지 진행 전 네트워크 버그 바운티를 4배로 늘릴 것이라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재단 측은 "8월 24일부터 9월 8일까지 네트워크 테스트에 참여하는 화이트 햇(White Hat)에 지급하는 바운티를 4배 늘렸다. 블록체인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버그의 경우 최대 100만 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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