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안에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이 테더(USDT)를 제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리서치기관 아케인리서치(Arcane Research)는 2022년 스테이블코인 전망 보고서에서 "연내 USDC 시장점유율이 USDT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이라 내다봤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USDT 시장점유율은 올초 47.5%에서 현재 43.8%로 감소한 반면 USDC 점유율은 25.8%에서 36.3%로 늘어났다"며 "이 속도대로라면 오는 10월 USDC 점유율이 USDT를 추월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보고서는 올 2분기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전분기 대비 18.8% 감소한 1513억달러로, 역대 가장 큰 분기 감소를 기록했음에도 공급량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UST 리스크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UST 공급량을 제외하면 올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2.6% 감소한 데 그쳤다.
지난 20일 기준 테더는 약 2달 만에 1달러 페깅을 회복한 뒤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테더는 지난 5월 11일 테라USD(UST) 붕괴 후 일부 거래소에서 한 때 0.92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디페깅 현상을 겪었다. 시총도 2개월 만에 160억 달러 감소해 650억 달러까지 줄었다.
이처럼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테더는 고객들의 대규모 USDT-달러 환전을 이겨내고 페깅을 회복했다는 게 시장의 평가라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회사 카이코(Kaiko)의 리서치 총괄 클라라 메달리(Clara Medalie)는 "테더는 준비금에 대한 의심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수십억 달러 환매 능력을 입증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테더의 준비금 투명성 등이 여전히 의심되는 부분"이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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