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내부거래 혐의로 전 코인베이스 매니저 등 3인을 기소했다.
21일(현지시간)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SEC는 전 코인베이스 매니저 외 두명이 2021년 6월부터 2022년 4월까지 특정 암호화폐 상장 발표 전 거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전 코인베이스 매니저는 기업 내부 비밀 엄수 규정에도 불구하고 상장 관련 정보를 가족과 지인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최소 25개 암호화폐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총 110만 달러 이상의 이익을 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불법 행위에 대해 적극 모니터링한다. 지난 4월 상장 전 암호화폐에 대한 부적절한 거래 행위를 포착했고,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3명의 용의자를 찾아냈고, 관련 정보를 법 집행 기관에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중 한 명은 우리가 해고한 코인베이스 직원이었다. 개인에게 관련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도와준 미국 법무부(DOJ)에 감사하다"면서 "선행매매(frontrunning)는 불법이다. 코인베이스는 이를 조사하고 법 집행기관에 정보를 전달할 것이다. 이들은 징역형 등 법적 처벌을 받게될 것"이라 강조했다.
특히,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 폴 그레왈(Paul Grewal)은 "우리는 유가증권을 상장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그레왈은 "SEC가 9개 암호화폐를 증권이라고 주장하지만, 법무부(DoJ)는 이 사안에 대해 증권사기 혐의로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하며 SEC의 과도한 집행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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