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 로저 버(Roger Ver)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플렉스(CoinFLEX)에 지고 있는 8,400만 달러 규모 채무에 대해 홍콩에서 중재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코인플렉스의 공동 CEO 마크 램(Mark Lamb)과 수두 아루무감(Sudhu Arumugam)은 블로그를 통해 "중재 판결이 나기까지는 최대 1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문제가 해결되면 코인플렉스 운영 상 어려움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면서 "현재 일시중단된 코인플렉스 출금은 곧 재개할 예정이지만, 우선 잔액의 10% 이하만 출금이 가능할 것"이라 밝혔다.
앞서 코인플렉스 CEO 마크 램은 트위터를 통해 "로저 버가 부채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확실하게 하려 한다. 부채는 100% 그와 관련돼 있다. 그의 말은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로저 버가 거래소에 4700만 USDC의 채무를 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인플렉스는 로저 버와 계정 내 모든 네거티브 에퀴티(Negative Equity)와 관련해 정기적인 마진 보충을 의무화하는 서면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그는 이를 불이행했다. 코인플렉스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코인플렉스는 거래 상대방(Counterparty)에 따른 불확실성 및 극단적인 시장 상황을 이유로 출금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후 코인플렉스는 4700만 달러 규모의 클라이언트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 20% 수익율을 제공하는 새로운 토큰을 발행할 예정이라 발표했다.
로저 버는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이자 대표적인 비트코인캐시(BCH) 지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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