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새로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반에크가 지난해 SEC로부터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을 반려당한 지 8개월 만이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현물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 또는 비트코인 가격과 관련된 자산으로 구성됐다. 반에크는 신청서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 상품이 개인과 기관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그레이스케일과 비트와이즈의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을 반려했다. 이에 대해 SEC는 "신청서에서 (그레이스케일은) 시장조작 방지 및 기타 우려사항에 충분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지난달 29일 SEC의 반려 결정이 발표되자 미국 컬럼비아 항소법원에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그레이스케일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의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 전환 신청을 반려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법적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레이스케일 CEO 마이클 소넨샤인(Michael Sonnenshein)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거부하려는 SEC의 결정에 크게 실망했으며,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압도적으로 많은 미국 투자자들이 GBTC의 현물 ETF 전환을 바라고 있다. 우리는 모든 자원을 활용해 공정한 규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레이스케일 법률 고문 도널드 B(Donald B. Verrilli Jr.)은 "SEC는 유사한 비트코인 ETF 상품에 일관된 기준을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1934년 행정절차법 및 증권법을 위반하는 조치"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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