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계 브릿지 호라이즌이 해킹 공격에 노출돼 약 1억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도난 피해를 입은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하모니(ONE)가 해커에게 최종 제안을 남겼다.
30일(현지시간) 하모니는 공식 채널을 통해 "호라이즌 브릿지 해커가 갈취한 자금을 익명으로 반환한다면 1,00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하모니 측은 "한국시간 기준 7월 5일 8시까지 해커와의 컨택을 시도하고, 만약 거래가 성사된다면 해커를 추적하는 조사는 중단할 것이다. 이는 공격자가 익명으로 도난 자금을 반환하는 동시에 바운티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모니는 해커가 토네이도캐시를 통해 도난 자금을 움직이기 시작한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는 블록체인 추적 및 분석 파트너사 두 곳과 협력해 해커를 추적하고 있으며, FBI의 수사에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OKLink에 따르면 하모니 브릿지 호라이즌을 공격한 해커가 소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소에서 전체 탈취 자금의 약 62%(5만4108 ETH)가 외부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소는 27일, 28일에 이어 29일 17시 18분에도 '0x7520'로 시작되는 주소에 1만8036 ETH를 이체했다.
또 펙실드는 트위터를 통해 "하모니 브릿지 호라이즌 공격자가 갈취한 자금의 46%에 해당하는 4.2만 ETH를 이미 토네이도캐시로 전송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격자 주소는 3만1785 ETH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최근 블록체인 분석업체 일립틱(Elliptic)이 1억달러 피해를 입힌 하모니(ONE) 브릿지 호라이즌 공격의 배후로 북한 해커조직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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