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채굴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와 관련해 미국 의원 14명이 환경보호국(EPA)에 비트코인 채굴의 환경적, 경제적 이점을 강조한 서한을 보냈다.
17일(현지시간) 핀볼드에 따르면, 해당 서한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을 비롯해 빌 해거티 등 총 14명의 의원들이 공동 서명했다.
서한에서는 "암호화폐 채굴자들이 사용하는 상당 부분의 에너지는 재생에너지다. 많은 채굴자들이 천연가스 등을 활용한다. 암호화폐 채굴은 건전한 기저부하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요가 피크에 달할 때는 빠르게 전원을 끌 수 있어 에너지 그리드에 상당한 안정화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은 금융 서비스 및 기술 혁신의 글로벌 리더다. 급속한 기술 변화의 시기에 우리는 미래 세대의 자국민들이 계속해서 번영과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결제 컨설팅업체 밸류체인(Valuechain) 창업자이자 암호학자인 미셸 카자카(Michel Khazzaka)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은 전통 금융 시스템보다 백만 배 더 효율적"이라 진단했다.
해당 보고서는 "전세계 은행 시스템이 소비하는 에너지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보다 약 56배 많다. 특히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보급된다면 비트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질 것"이라 강조했다.
새로운 기술의 개발 속도와 채굴기의 평균 수명을 감안하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연간 88.95 Twh를 소비한다. 반면 발행, 운송, 물리적 인프라의 에너지 소비 등을 합한 은행 시스템의 연간 에너지 소비량은 4,981 Twh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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