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으로 들어가 주인공이 되어 현실과 같이 움직이고, 보고, 듣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아마 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게임 속 캐릭터가 내가 움직이는 것과 똑같이 움직이면 얼마나 재미있겠는가? 예전에는 그저 터무니없는 망상에 그쳤지만, 가상현실(VR) 기술이 등장하면서 많은 게임회사가 주목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게임 시장 속 VR 게임 산업의 미래는 어떨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필자의 생각부터 말해보자면 VR 게임은 성공할 수 없는 게임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아래와 같이 두 가지가 있다.

대중화의 문제
대한민국 게이머들은 컴퓨터보다는 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국내 게임 개발사들 역시 이러한 특징에 맞추어 PC 게임보다는 모바일 게임 위주로 개발하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야 할 점은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오로지 ‘게임’만 즐기기 위해 구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에 포함되어 있는 다양한 기능인 전화, 메시지, 앱 스토어 등 수많은 옵션 중 게임이 포함된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사람들은 오로지 ‘게임’만을 즐기기 위해 수십만 원부터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VR 기기를 구매할까?라는 게 첫 번째 의문점이다.
기기 자체의 한계
첫 번째 문제점을 보고 “그럼 컴퓨터나 콘솔로 게임을 즐기는 마니아층을 공략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VR의 원리를 아주 간단히 설명하자면, 사람의 눈동자 하나당 화면 하나를 출력해 게임 속 물체가 플레이어 바로 앞에 실제로 존재하는 것 처럼 느껴지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계 자체의 설계 때문에 두 개의 화면이 출력되어야 해 하나의 화면만 출력하는 컴퓨터보다 당연히 그래픽의 퀄리티나 게임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어지러움 같은 문제점들도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 VR 게임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더욱 많은 개선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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