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하는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에 ‘펜 입력’기능을 지원한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폴더블 스마트폰을 양산하여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중 최초로 펜 기능을 지원해, 또 한 번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벌릴 것으로 보인다.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 없지만, 올해 중으로 출시될 것이 유력하다.
지난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용 펜 입력 기술을 완료하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Z 폴드3(가칭)’에 탑재하기로 했다.

갤럭시Z 폴드3의 핵심 개발 과제는 펜 입력 구현이었다. 반으로 접힌 화면을 좌우로 펼쳐 큰 화면이 보이게 하는 것을 넘어서서 ‘수첩'처럼 필기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실용적인 기능과 함께 사용자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자 했으나 이를 구현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양산 자체도 굉장히 어려운데, 펜 입력 기능까지 추가해야 했기 때문이다. 특히, 펜 입력 기술에는 이전과 다른 차원의 문제가 있었다. 우선, 펜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부품도 볼더블이 가능해져야 한다. 또, 펜을 화면에 대고 글씨를 쓸 때 생기는 충격과 압력 등을 견딜 수 있어야 하고, 펜 사용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찍힘이나 흠집 등을 견딜 수 있는 폴더블 유리(UTG)도 필수이다.
갤럭시Z 폴드3 모델명은 SM-F926이며, 256GB 저장용량을 갖춘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11과 원 UI3.5가 탑재된다. 전작보다 더 큰 커버 화면이 탑재되고, 카메라도 2개에서 3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개선된 UTG(울트라씬글라스)와 힌지(경첩) 등을 비롯하여 더 큰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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