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소음을 차단해주는 기능이 최근에는 헤드폰, 이어폰에도 적용되고 있다. 이렇듯 고급 헤드폰에서 외부 소음 차단을 목적으로 설치되던 ANC 센서가 최근에는 차량 제조업체들이 도로 소음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 최면’과 운전자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도로와 타이어 사이에서 발생하는 윙윙거리는 소음이나 저음으로 지속되는 소음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미국 전자 제품 제조사 몰렉스(Molex)가 지난 28일(현지 시각), 도로 소음 제거 (RNC, Road Noise Cancelling) 센서를 새롭게 선보였다.

차량용 RNC 센서는 운전자의 피로를 가중시키는 저주파수대의 소음을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NC 센서는 과도한 도로 소음으로부터 차량 내부를 차단하기 위하여 비싸고 무거운 흡음재를 설치하는 대신, ANC 센서를 부착한다.
몰렉스의 캐리앤 피카드(Carrieanne Piccard) 운송 솔루션 사업부 담당 부사장 겸 총괄은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현재 내연기관 이슈에 가려져 있는 도로 소음 저감 문제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몰렉스는 도로 소음을 탐지 및 제거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주행 경험을 구현하는 강력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센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몰렉스의 ANC 가속도계 및 마이크로폰 센서 제품군은 아날로그 디바이스(Analog Decives, ADI) 사의 A2B (Automotive Audio Bus)기술을 활용해 정확도가 높은 오디오를 구현할 뿐만 아니라 케이블 연결 복잡성, 중량, 비용을 크게 줄인다. 더불어서 몰렉스 센서와 A2B 네트워크를 결합하여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정보를 전송한다.
몰렉스는 실렌티움(Silentium)의 ‘액티브 어쿠스틱’ 소프트웨어로 RNC 센서를 테스트했으며 넓은 대역(20Hz ~ 1kHz)의 주파수테서 원치 않는 소음을 90%까지 제거하여 운전자와 탑승자의 편의, 안전, 주행 경험을 향상시킴을 입증했다.
시중에 나온 다른 제품들과 달리, 몰렉스의 센서는 느린 차량 속도에서도 도로 소음을 측정하고 제거할 수 있을 만큼 민감하다. 따라서 설계자는 센서 배치의 유연성을 높이고 엔지니어링을 단순화할 수 있다.
아날로그 디바이스(Analog Devices) 자동차 커넥티비티 사업부 담당 수석 디렉터 블라드 불라스키(Vlad Bulavsky)는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A2B 네트워크와 MEM 가속도계 기술을 기반으로 저지연의 ANC/RNC 센서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며 "몰렉스 센서의 품질과 A2B/ADXL317의 설계 단순성은 이미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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