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수업과 재택 근무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테크 기업이 있다. 화상 회의 서비스 제공 업체 '줌'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여러 사람이 온라인 환경에 모여 함께 회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택 근무에 도움을 주고 있다.
BBC, 테크타임스, 스타일리스트 등 여러 해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줌 CEO 에릭 유안(Eric Yuan)이 앞으로 줌이 효율적인 업무에 도움을 줌과 동시에 휴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리라 전망했다.
화상회의, 인공지능을 만나다
유안은 웹 서밋(Web Summit)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해, 코로나19 이후에도 원격 근무를 하는 직원이 많아, 화상 회의의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과정에서 유안은 인공지능이 사용자에게 물리적으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효율적인 업무에 도움이 되도록 개발한 기능을 공개했다. 대표적인 기능은 통역 기능이다. 회의 참가자들이 서로 자신의 모국어로 말하면, 인공지능이 상대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으로 인간의 손짓을 복제하거나 비언어적인 요소를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능은 더욱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데 도움을 주거나 직원의 스트레스 파악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상회의로 휴식 즐기기
유안이 새로 발표한 기능에는 단순히 업무에 도움이 되는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줌이 단순한 업무 회의 이외의 부분에서도 직원의 업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여러 직원이 줌에 접속해 15분간 커피 타임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등 원격 근무를 하는 직원들의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유안은 "동료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면서 커피를 즐기면, 카페에 와서 휴식을 취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인공지능 개발자들은 인간의 터치 복제와 같은 경험을 생성해, 화상 회의와 같은 가상 환경에서 물리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유안은 이러한 흐름을 인지하고, 줌을 사용하기 쉽고 자연스럽게 만들고자 한다. 궁극적으로는 화면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동료와 소통을 하지만,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대면하고 있는 것과 같은 인상을 주기 위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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