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장조사 기관 오피니엄(Opinium)이 영국 교사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교사들 53%는 원격 수업 시 학생들이 위험한 온라인 환경에 노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온라인 아동 안전 단체는 이와 관련,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학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자녀들의 인터넷 사용 시간이 증가함과 동시에 사이버 괴롭힘과 온라인 그루밍, 부적절한 콘텐츠로부터 아동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영국 채널4의 교육 프로그램 시리즈의 교장인 맷 버튼(Matt Burton)은 "기술이 교육 분야에서 새로운 현실이 되고 있다. 따라서 부모가 자녀의 온라인 학습을 바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학부모들의 경우, 학교가 자녀의 온라인 안전을 책임진다는 안일한 생각을 할 수도 있어, 우려스럽다. 그러나 학생들이 위험한 온라인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피니엄의 설문조사에 응한 교사 56%는 코로나19 이전까지 원격 수업 준비가 다소 부족했지만, 현재는 온라인 수업이 최고의 교육 방식이라고 밝혔다.
또, 교사 66%는 코로나19 사태에서 기존의 교과서보다 기술이 더욱 중요한 교육 수단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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