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 지역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흑인 시위대를 겨냥한 총격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이를 방관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총격 사고 발생 전, 위스콘신주 자경단인 커노샤 가드(Kenohsa Guard)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흑인 시위대 공격에 함께 할 이들을 모집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는 총기류를 비롯한 각종 무기가 언급되기도 했다.
이를 본 일부 사용자들이 해당 게시글을 신고했으나 페이스북 관리자는 플랫폼 규정 위반 사항이 없다고 답변하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용자들은 커노샤 지역의 총격 사고를 방관했다며 페이스북을 비판했다.
게다가 페이스북은 늑장 대응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총격 사고 때문에 두 명이 사망하자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뒤늦게 커노샤 가드 페이지를 삭제했기 때문이다.
또, 페이스북 대변인은 총격 사고 후,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에서 총격 사건과 관련된 콘텐츠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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