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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CWN |
[CWN 김보람 기자]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8위라는 역대급 성적으로 마무리된 '2024 파리 올림픽'은 48년 만에 최소 규모 출전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에 폐막 이후에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 등 기업들의 헌신적인 지원이 회자되고 있다.
특히 인기·비인기 종목 가리지 않고 대표팀의 묵묵한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한 금융그룹의 조력 또한 대한민국 스포츠사를 새로 쓰게한 숨은 조연이라는 평가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수영·골프·배드민턴·기계체조, 카누 국가대표팀을 오랜 기간 후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는 안세영 선수가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2016년부터 시작된 대한배드민턴협회 지원이 결실을 봤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방수현 선수 이후 28년 만이다.
아울러 김원호·정나은 조가 혼합복식에서 16년 만에 값진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수영에서는 김우민 경영 남자 자유형 400미터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일명 '삐약이'로 불리는 신유빈 선수의 활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한금융은 2011년부터 비인기종목 유망주 발굴 프로그램 '신한 루키스폰서십'을 통해 스포츠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는데 신유빈 선수와의 인연은 14세때부터 시작됐다.
이번 올림픽에서 신유빈 선수는 혼합복식에서 임종훈과 12년 만에 동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도 두 번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식에서는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20년 만에 4강 진출로 차세대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57킬로그램 이하급 여자 유도 은메달,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허미미 선수는 진옥동 회장이 픽한 선수로 알려졌다.
실제 재일교포 허 선수가 일본 와세다대 스포츠과학부에 재학하면서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한국을 오가며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진 회장이 직접 허 선수 측에 연락해 후원을 결정했다.
이밖에도 신한금융은 스키·배구·핸드볼·하키·유도·탁구·스포츠클라이밍·브레이킹 등의 국가대표팀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2021년 9월 근대5종 간판스타 전웅태 선수를 시작으로 김선우, 신수민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는 대한근대5종연맹을 지원하며 근대5종 종목 발전과 선수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하고 있는 축구와 테니스(권순우 선수)는 이번 파리 올림픽엔 진출하지 못했다. 이에 하나금융은 '2024 파리올림픽 결단식'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한 격려금으로 응원을 대신했다.
이밖에도 IBK기업은행 사격단 소속 오예진 선수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10미터 공기권총 부문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대표팀 여자 개인종목 첫 금메달리스트, 대한민국 여자 10미터 공기권총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CWN 김보람 기자
qhfka7187@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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