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잔액 1조9106억원...전달보다 700억원 가량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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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시스 |
[CWN 권이민수 기자] 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사상 처음 40조원을 돌파했다. 고금리·고물가 기조로 서민 경제가 팍팍해지면서 급전 창구인 카드론으로 몰려든 것이다. 그러나 기존 카드론을 갚지 못해 새로운 대출을 받아 빚을 갚는 대환대출도 꾸준히 증가 중이어서 상환 능력 저하에 다른 카드사 부실 우려가 커진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신한·KB국민·삼성·롯데·현대·하나·우리·BC카드·NH농협 등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40조5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 3월(39조9644억원) 대비 554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 대출 창구 문턱이 높아지면서 대출 수요가 카드론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론을 빌린 카드사에 다시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도 늘고 있다.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5월 말 기준 1조9106억원으로 4월 말(1조8353억원) 대비 700억원 가량 늘었다. 작년 동월(1조3417억원)대비 6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5월 말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6753억원으로 4월(6조5605억원)보다 1000억원 가량 늘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2817억원으로 4월(7조3176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카드론 금리는 14%대를 유지하고 있다.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의 지난달 말 기준 평균 카드론 금리는 14.33%로 집계됐다. 지난달 평균 카드론 금리인 14.26% 대비 0.07%p 오른 수치다.
CWN 권이민수 기자
minso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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