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북부 강풍경보
한라산 전면 통제
여객선 2척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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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부에 강풍경보가 발효된 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가 강한 바람을 뚫으며 착륙을 시도하고 있다.기상청은 3일 오전까지 제주 북부에는 초속 20m 이상, 한라산 등 산지에는 초속 25m가 넘는 태풍급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사진=뉴시스 |
[CWN 최준규 기자] 제주지역에 2일 강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항공기 수 십여대가 결항됐으며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고 뱃길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총 12건의 강풍 피해가 집계됐다고 제주소방안전본부가 밝혔다.
오전부터 이어진 강풍에 하늘길과 뱃길도 파행을 겪고 있다.
오후 4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80편 중 국내선 출·도착 항공기 각각 21편씩 총 42편이 결항됐고 국내선 도착 58편, 출발 41편과 국제선 도착 4편, 출발 1편 등 총 104편의 운항이 지연됐다고 한국항공사 제주공항이 전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급변풍(윈드시어)특보까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2시46분께에는 초속 26.8m의 강풍이 측정되기도 했다.
또한 해상에서도 강풍과 높은 물결이 일면서 일부 여객선이 출항하지 못했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연안항(2부두)에서 완도로 갈 예정이던 송림블루오션호가 기상 악화로 결항됐다. 오후 4시20분 진도행 산타모니카호도 취소됐다.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산지와 북부(중산간 포함)에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고 나머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한편 기상청은 3일까지 도 전역에 초속 20~2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또 해상에서는 초속 9~16m의 강풍을 비롯해 1.5~4m의 높은 물결이 인다고 전했다.
CWN 최준규 기자
38junkyu@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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