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캐피탈 10억원 리스 관련 대출
금감원 "추가 검사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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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 = CWN |
[CWN 권이민수 기자]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친인척이 우리은행 외에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에서도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시작으로 우리금융캐피탈까지 계열사 대출이 확인되고 있어 부적정 대출 여파가 다른 계열사까지 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 1월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7억원 상당을 대출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일부 금액을 상환한 상태여서 지난 27일 기준 대출 잔액은 6억8300만원이다.
또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캐피탈에서도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해 10억원대의 리스 관련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공식 감사에 착수한 상태이며 아직 불법성 여부를 확인한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해당 대출은 여신심사역 협의회 전결로 진행됐다"며 "현재까지 정상 변제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 관련 부적정 대출을 처음으로 인지한 시기는 지난해 9월이다. 이어 지난 1월 손 전 회장 관련 추가 대출이 진행됐다는 점에서 그룹 경영진의 내부통제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는 지점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부적정 대출 정황이 파악될 시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차주를 대상으로 616억 원의 대출을 실행했으며 그중 350억 원을 부적정 대출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CWN 권이민수 기자
minso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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