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롯한 미래 사업 근원적 경쟁력 확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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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두산그룹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모든 임직원이 '현재를 단단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한층 커져 지난해보다 힘든 새해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우선은 안정을 기조로, 기회가 오면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자"는 게 그의 당부다.
박 회장은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신년사를 전하며 예측불가(Unpredictable), 불안정(Unstable), 불확실(Uncertain)한 '3U' 상태의 경영환경에서 "사업을 단단히 지키기 위해선 시장 지배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신감은 넘쳤다. 그는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치열하게 시장을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AI 관련 수요 급증과 세계 전력시장 확대 기회 속에서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전자소재 사업에서 더욱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내실 강화를 역설했다. 박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는 수익성을 높이는 게 우선순위"라며 "가스터빈 사례에서도 확인했듯이, 기회가 오면 곧바로 잡을 수 있도록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자"고 사업 부문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박 회장이 주목한 것은 "기술발전 속도로 볼 때 향후 기업 활동의 모든 분야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이로써 성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그가 "두산 고유의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가용한 역량을 모두 모아야 한다"며 AI와 연계된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그룹 3대 사업축인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시너지 강화에 있어 "연관 있는 분야에서 회사나 부문 간 경계를 넘는 협업을 위해서는 활발한 소통과 더불어 새로운 시도가 적극 장려돼야 한다"며 경영진이 특별히 앞장서 주기를 당부했다.
박 회장은 "당장은 시장 여건이 어려워도 기회는 반드시 온다"면서 "130여 년의 역사 속에서 단련한 자신감으로, 현재를 단단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고 신년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을 재차 강조했다.
CWN 소미연 기자
pink254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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