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전야제·타종식·음악회…서울 도심 곳곳서 광복절 행사 ′풍성′

▲ 이미지=서울시

[CWN 정수희 기자] 서울시가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희생 끝에 되찾은 빛, 끝까지 이어갑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광복의 의미를 강조한 꿈새김판을 지난 12일 게시한 데 이어 14~15일에는 '독립, 너의 미래를 위해서였다'란 주제로 대규모 문화 행사를 도심 곳곳에서 진행한다.

시에 따르면 이번 꿈새김판은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의 어둠을 이겨내고 우리 주권과 국토를 되찾은 광복의 기쁨과 영광을 직관적으로 느끼도록 제작됐다. 어두운 밤하늘에 크고 밝은 빛으로 그린 8·15를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과 광복의 기쁨을 표현했다.

▲ 지난해 광복절 타종식에 참여한 인사들.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시는 광복절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독립운동가들의 고뇌와 염원을 들여다본다는 취지다.

시는 행사의 주제에 대해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선열들에게 '당신의 희생이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희생이었는가'라고 묻는다면 '너의 미래를 위해서였다'라고 답했으리라는 상상에서 출발한다고 소개했다. 고난과 역경을 감내했던 독립투사들의 불굴의 의지를 미래 세대로 이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행사는 총 3부로 구성, △14일 저녁 7시 광화문광장에서 '815 서울 마이 소울' 공연으로 광복절 전야를 밝히고 △15일 오전 11시 30분 보신각에서 독립운동가 후손 및 시민 500여명과 함께 '제79주년 광복절 타종식'을 거행한다. 이어 △15일 저녁 7시 30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 광복 79주년 기념음악회'를 통해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 지난해 열린 '815 서울 마이 소울' 현장. 사진=서울시

'서울 마이 소울' 공연에는 △서도밴드 △악단광칠 △송가인 등이 출연해 전통 국악과 현대의 조화가 돋보이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별도 신청 없이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시는 이날 공연에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스탠딩석과 고정석, 피크닉석 등 다양한 유형의 객석을 준비했다.

▲ 지난해 광복절 타종식. 사진=서울시

'광복절 타종식'은 지난 1949년 시작해 올해로 76번째다. 고 김병현 선생의 자녀 김대하 씨를 포함한 광복회 추천 독립유공자 후손과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고 허석 의사의 내손(5대손)인 유도선수 허미미 등이 참여하고 시민 500여명이 '광복절 노래'와 '서울의 찬가' 등을 합창할 예정이다.

▲ 지난해 DDP에서 열린 광복 78주년 기념음악회. 사진=서울시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회'는 데이비드 이 서울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를 맡는다. 소프라노 황수미 등이 협연하며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 △모차르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중 1악장' 등을 선사한다. 전석 초대 공연이나 서울시향 유튜브 채널과 서울시 '라이브 서울'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에 시민들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이 외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도 15일 저녁 6시 개장해 시민들에게 광복절 관련 책과 공연을 선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가족이나 친구, 동료와 함께 독립유공자의 고귀한 정신과 광복의 진정한 가치를 기억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