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수 구청장 “올해 생활폐기물 1만862톤 감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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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소각장 추가 건립 반대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마포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마포구가 서울시의 추가 소각장 건립 계획에 대한 대안으로 ‘소각제로가게’ 확충을 제시하며 주민들의 동참을 이끌고 있다.
구는 주민 참여로 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촉진을 목표로 ‘아파트형 소각제로가게’에 참여할 아파트와 공동주택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마포구에 소재한 아파트, 다세대 주택 등 공동주택으로 오는 10월까지 참여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을 우선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구의 ‘아파트형 소각제로가게’는 가로 4~6미터(m), 세로 3미터(m)의 크기로 설계되며 내부에는 비닐, 캔, 플라스틱, 의류 등 보다 세분화된 재활용품 수거함이 설치된다.
또한 투명 페트병과 캔을 압착할 수 있는 다용도 압축기도 지원해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부 설치 규모는 세대수 및 현장 여건에 따라 조정하고 운영 방식도 기존 공동주택의 분리수거 방식에 맞춰 활성화할 예정이다.
‘아파트형 소각제로가게’ 신청을 원하거나 궁금한 점이 있는 관리사무소 및 주민은 구청 자원순환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이번 모집으로 현재 운영 중인 7개소의 소각제로가게를 연말까지 33개소로 늘려 연간 150톤의 생활폐기물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연장선에서 구는 지난 26일 구청에서 상암동 아파트 단지 관계자들과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자원순환과장, 기피시설TF팀과 상암동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관리사무소장 및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해 소각장 건립 저지를 위한 논의를 벌였다.
박 구청장은 “추가 소각장 건립에 반대한다면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구가 올해 생활폐기물을 1만862톤 감량할 계획을 세워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주민 동참 없이는 달성하기 어렵다”며 소각제로가게 확대 설치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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