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80 배터리 생산·GM 합작공장 가동에 반등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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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 2023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의 매출과 영업이익. 올해 1분기의 경우 잠정 실적이며 정확한 수치는 오는 25일 발표 예정이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
[CWN 김정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 대비 부진한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업계는 차세대 배터리 양산, 북미 합작공장 가동,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도입 등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LG엔솔이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6조1287억원, 영업이익은 157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9% 감소, 영업이익은 75.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53.5% 감소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에 따른 예상 세액공제 금액은 1889억원이다. 이를 제외하면 31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셈이다.
앞서 현대차증권은 LG엔솔이 1분기 매출 6조4000억원, 영업이익 10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발표된 잠정 실적도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업계는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에 더해 메탈 가격 하락이 겹쳐 비교적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LG엔솔이 하반기에 4680 원통형 배터리 양산에 들어가는 만큼 부진이 1년 내내 계속되진 않으리라는 전망이 따른다. 또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제2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는 점도 이 같은 예측에 힘을 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엔솔의 차세대 배터리 생산과 해외 수주 외에도 기술리더십에 더해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공정 수율 향상 등을 실적 반등 요인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1분기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한 추정치다. 이는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고 있으며 정확한 실적은 오는 25일 향후 사업 계획과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CWN 김정후 기자
kjh2715c@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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