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최다선…원내대표 두 차례에 당 비대위원장도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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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회 부의장 |
[CWN 주진 기자] 22대 국회 전반기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에 6선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이 선출됐다.
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에서 진행한 '국회부의장 선거'에서 재석 283표 중 찬성 269표로 주 의원을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했다.
판사 출신인 주 부의장은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두고 있지만,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품에 중도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당내 최다선 의원이기도 한 그는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두 번 지냈고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맡으며 당의 중심 축 역할을 해왔다. 여소야대 지형의 이번 국회에서 여당 몫 부의장으로서 특유의 중재력과 소통력을 발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주 부의장은 당선 소감에서 “22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준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회에서의 경험과 배우고 익힌 지식을 다 쏟아부어 국민 기대와 염원에 부응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절차적 민주주의는 물론 실질적 민주주의가 이행되고 있는가, 시급한 민생현안을 제대로 챙기고 있는가, 엄중한 국제 안보 환경과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에서 치밀한 국가 전략을 만들고 있는가, 입법 속도, 품질은 과연 믿을 만한가, 의원 언행에 품격은 있는가 등 국민의 걱정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2대 국회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하고 대치 국면이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며 "대화와 경청, 토론하면 해결 못 할 일이 없다. 서로 역지사지하고 양보하고 타협해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선진 정치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주 부의장은 "일찍이 천하위공(天下爲公), 천하는 사사로운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 공동의 것이라고 했다"며 "사리사욕을 버리고 오로지 대한민국과 전체 국민을 위해 헌법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여당이 추천한 7개 상임위원장으로 △정무위원회 윤한홍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 △국방위원회 성일종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정보위원회 신성범 △여성가족위원회 이인선 의원을 선출했다.
CWN 주진 기자
jj7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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