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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일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최근 원/달러 환율 수준에 대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괴리가 크다”라며 환율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뉴시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일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최근 원/달러 환율 수준에 대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괴리가 크다”라며 환율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이 총재는 2일 한국은행 신년사에서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까지 상승하면서 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순대외채권국으로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만큼 과거 위기 국면과 동일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다만 “환율 상승은 물가 부담을 키우고 내수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해 경제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환율 상승 배경으로 한·미 간 성장률 및 금리 격차,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함께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확대를 꼽았다. 그는 “특히 국민연금 해외투자가 외환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라며 “연금의 장기 수익률 보호와 거시경제 안정이라는 두 목표를 함께 고려한 종합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대외 여건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통상환경과 주요국 통화·재정정책의 불확실성을 주요 리스크로 지목했다. 그는 “미국 내 정치·사법 변수에 따라 관세 및 무역정책 리스크가 재부각될 수 있다”라며 “G20에서 논의되는 글로벌 불균형 이슈로 미·중 갈등이 확대될 경우 한국도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라고 진단했다.
미 연준의 정책 방향 변화 가능성과 일본·유로지역 등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도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요인으로 언급했다. 아울러 고령화로 인한 재정지출 확대와 정부부채 증가로 주요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며 “재정·금융의 경계선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 성장률은 1.8%로 작년보다 높아질 전망이지만, 반도체 등 IT 부문을 제외하면 회복세가 제한적”이라며 ‘K자형 회복’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물가에 대해서는 “일시적 요인을 감안하면 연간 2% 초반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면서도 “높은 환율이 지속될 경우 물가 상방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 이 총재는 “시장 기대에 후행하지 않고 정책 여건 변화에 맞춰 방향성을 적시에 설명하는 것이 중앙은행의 책임”이라며 정책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예고했다. 기준금리 외에도 금융중개지원대출 제도를 취약부문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위기 대응을 위한 담보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또 구조개혁 연구와 디지털 금융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은행은 단순한 통화정책 기관을 넘어 우리 경제의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프로젝트 한강’ 2차 실거래 추진과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 자체 AI 언어모형 공개 계획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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