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시중은행 전환 ′아이엠뱅크′ 성적 ′침울′...험난한 앞길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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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전환 '아이엠뱅크' 성적 '침울'...험난한 앞길 어쩌나

배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2 15: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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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익, 1년 전보다 16% 넘게 급감
대구지역 금고은행, 기업은행 도전 직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인뱅 이길 수 있나
▲황병우 아이엠뱅크 은행장 (사진=아이엠뱅크)

[CWN 배태호 기자]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 여기에 국내 최초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지방은행이란 타이틀을 쥔 아이엠뱅크(옛 대구은행)의 앞길이 순탄치 못하다. 시중은행 전환 뒤 처음 받아 든 성적표는 1년 전보다 순이익이 두 자릿수나 쪼그라든 데다가, 과거 시금고 텃밭으로 여겨진 대구지역 구금고 선정에서는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내건 IBK기업은행 도전에 직면했다. 시중은행으로 이제 겨우 첫 발을 내딛은 상황에서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아이엠뱅크 주무대인 대구지역 금고은행 선정에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이 참전하면서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지난해 1월 기준 대구지역 지자체 금고지정 현황을 보면 대구시를 비롯해 중구, 동구, 서구, 남구, 북구,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 군위군 등 총 10개 시구금고 중 8곳을 대구은행(현 아이엠뱅크)이 차지했다. 달성군과 군위군만 농협은행이 주금고를 맡아 사실상 대구지역은 대구은행 독무대로 여겨졌다.

다만 이런 상황에 대해 지역에서는 대구은행의 독점적 지위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는 꾸준히 있었다.

실제 지난 2023년 대구 달서구의회에서는 금고운영에 있어서 은행 간 경쟁을 통해 공공예금 이자 수익과 협력사업비 확보가 전략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달서구청장이 관련 제도에 따라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금고은행 선정 권한은 지방자치단체에 있다. 지자체는 금고은행 금리는 물론 지역 편의성, 지역 발전 지원 규모(출연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금고은행을 선정한다.

금고은행으로 선정된 은행은 낮은 금리로 지자체 예산을 예금으로 유치할 수 있어 자금조달에 유리하다. 여기에 지자체 공무원은 물론 유관기관 임직원, 지역 사회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영업 마케팅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은행들로서는 유치 경쟁에 치열할 수밖에 없다.

대구지역에서는 올해말로 동구와 수성구 등 모두 5개 구의 금고은행이 계약 만료된다. 이미 세 곳은 아이엠뱅크가 계속해서 금고은행으로 결정됐고, 수성구와 중구가 결과를 남겨놓고 있다.

기업은행은 동구와 수성구에 금고은행 신청을 낸 것으로 전해졌는데, 비록 동구는 아이엠뱅크에 밀렸지만, 수성구에서는 이변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을 특화한 국책은행인 만큼 금고은행 유치로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실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하고 폭넓은 금융 지원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금고은행 신청에 나섰다"며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3월말 기준 자산규모가 461조9660억원으로 △국민은행(624조4989억원) △신한은행(605조6581억원) △하나은행(589조7449억원) △우리은행(517조9819억원)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아, 탄탄한 재무 안정성, 높은 대내외적 신용도를 장점이다.

아이엠뱅크의 접근성과 지역 기여도가 그동안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자산규모가 79조2672억원 수준에 그치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은행권에서는 아이엠뱅크가 그동안 지방은행으로서의 독점적 지위를 누린 만큼 수성구 역시 금고은행 선정에 유리할 것으로 보면서도, 기업은행의 파란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있다.

A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선정되면) 단순히 수성구 한 곳의 금고은행을 유치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동안 지방은행으로서 독점적 지위를 누렸던 아이엠뱅크가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서 그 지위가 깨진 것이가 평가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시중은행 전환이 자칫 '양날의 검'이란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아이엠뱅크가 상반기 순익이 210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1%나 쪼그라든 점도 뼈아프다.

이자이익 등 은행 핵심이익은 견조한 원화대출 성장으로 지난해 말보다 5.3% 성장했으나, 여신거래처 상환능력 저하로 대손비용이 늘면서 실적은 감소했다.

상반기 아이엠뱅크 순이익 규모는 지방은행인 BNK부산은행(2541억원)은 물론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2314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황병우 아이엠뱅크 은행장 (사진=아이엠뱅크)

아이엠뱅크는 기존에 진출할 수 없었던 충청도와 강원도, 전라도, 제주도에 점포를 개설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미 주요 시중은행이 시장 지배자로 공고한 상황에서 파열음을 내기에는 역부족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인터넷뱅킹 도전에 맞닥뜨린 시중은행이 저마다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상황에서 아이엠뱅크가 얼마나 시장을 넓혀갈 수 있을지 의문이란 목소리도 있다.

B은행 관계자는 "영업 기간이 길지 않았기에 아직 인터넷뱅크 성장이 시중은행에 위협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신규 고객 유입을 보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인터넷뱅크가 다양한 금융 라이센스를 취득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기존 은행들로서는 (아이엠뱅크보다) 더 큰 경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올해 초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대구은행이 시작한 것처럼 개신창래(開新創來)의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 최고의 미래를 직접 그려 나가자"며 올해 경영 목표를 '최초에서 최고로, 새로운 도전을 고객과 함께'로 제시했다.

아이엠뱅크 출범 뒤 황 은행장은 "고객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기존 사고의 틀을 새롭게 전환하겠다"며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작은 것부터 충실하면서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로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자신감도 내비쳤다.

대한민국 금융사에서 '최초의 지방은행', '지방은행 최초의 시중은행'이란 타이틀을 쥔 아이엠뱅크가 은행권의 메기로 또 다른 역사를 쓸지,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로 자리매김할지 은행권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CWN 배태호 기자
bt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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