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안전연구소 11월 설립.. 조세 특례 등 민간투자 활성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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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CWN 주진 기자] 정부가 오는 11월 인공지능(AI) 안전연구소를 설립하고, AI기본법을 올해 내로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2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출범식을 겸한 첫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국가 전반에 AI 대전환을 위해 산업 AI 전환, 사회 AI 전환, 공공 AI 전환을 주문했다”며 “AI의 발전과 안전 신뢰를 균형 있게 달성하기 위해서 11월에 AI 안전연구소를 설립하고 연내에 AI 기본법이 제정되도록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AI 리더십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위원회 산하 분과위로는 5개 분과위가 설치된다”며 “기술혁신분과, 산업공공분과, 인재인프라분과, 법제도분과, 안전신뢰분과 이렇게 5개 분과 그리고 특별위가 3개 설치되는데 AI반도체특위, AI바이오특위, AI안보특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위원회는 AI 컴퓨팅 인프라 제공을 위해 2조원 규모의 '국가AI컴퓨팅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규모를 현재 우리가 보유한 규모의 15배인 2엑사플롭스(EF·1초에 100경 번의 부동소수점 연산 처리 능력)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박 수석은 전했다. AI 기본법에는 AI 발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한편, AI를 악용한 가짜뉴스나 딥페이크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은 "민간 부문에서는 올해부터 시작해서 4년간 2027년까지 AI 분야에 총 65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의사가 취합됐다"며 "정부는 민간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조세 특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박 수석은 이날 회의에서 AI 관련 범정부·범국가적 핵심과제인 '4대 플래그십 프로젝트'가 발표됐다고 전했다.
4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국가 AI컴퓨팅 인프라 대폭 확충 △민간부분 AI투자 대폭 확대 △국가 AI 전환(AX) 전면화 △AI 안전·안보 글로벌 리더십 확보로 구성됐다.
박 수석은 “국가인공지능위원회 기능은 앞으로 AI 분야 연구개발 및 투자전략 수립, 산업, 공공부문 AI 전환, 전문인력양성, AI 경제 안보, 국제협력 등 국가 AI 정책 전반을 심의 조정하는 최상위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며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이를 지원할 범부처 지원단을 빠르게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WN 주진 기자
jj7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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