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회의 문화 교체, 각 사업부에 컨틴전시 플랜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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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
조현준 효성 회장이 위기 극복 해법으로 소통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소통으로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고, 신뢰받는 '100년 효성'을 만들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조 회장은 2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열린 2025년 시무식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신년사를 발표하며 "우리는 지금 생존과 미래를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심각한 위기 속에서도 치밀하게 준비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고 밝혔다.
출발점은 바로 소통이다. 조 회장은 "우리는 소통을 통해 서로 간의 벽을 허물고 신뢰를 쌓으며 협력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진심 어린 경청을 통해 서로의 고민을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며, 강한 팀웍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회의 문화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방적인 지시와 보고만 반복하는 형식적인 회의가 아니라 폭넓고 다양한 정보와 의견들을 자유롭게 나누고,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내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게 조 회장의 생각이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지금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살얼음판 위에 서 있다"며 "각 사업부는 당장 실행 가능한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상황별 대응 계획으로 잠재적 리스크까지 차단한다는 전략이다.
조 회장은 "위기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모두의 힘을 모아 혼돈의 시간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단단하고 신뢰 받는 '100년 효성'을 만들자"고 격려했다.
CWN 소미연 기자
pink254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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