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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
성탄절과 새해 등 연말연시 특수를 겨냥해 신용카드사가 저마다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서고 있다. 소비 금액에 따라 추첨해 다양한 상품을 증정하거나 포인트 지급 확대, 할인 혜택 등으로 '합리적인 소비'와 '실적 상승'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말연시를 앞두고 카드사마다 다양한 지원 행사를 통해 막판 소비자 지갑 열기에 분주하다.
우선 롯데카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 유통원이 주관하는 동행축제를 통해 12월 한 달 동안 전국 1300여개 '백년가게'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백년가게는 30년 넘게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랜 기간 고객으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점포 중, 중기부에서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공식 인증한 점포다.
연말연시를 맞아 모임 등이 잦아지는 시기인 만큼 롯데카드는 할인 혜택을 제공해 소비자는 '알뜰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상승을 통한 '상생', 카드사에는 실적 확대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의지다.
이달 말까지 전국 백년가게에서 롯데 개인신용카드로 3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1만원까지 결제금액의 10%를 할인한다. 이번 이벤트는 디지로카앱 'TOUCH"에서 해당 혜택을 터치 완료하면 자동으로 할인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외식 부담 완화와 전통을 이어 나가는 가게에서의 소비 촉진을 위해 12월 동행축제에 참여했다"며 "이번 동행축제가 지역경제와 내수시장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C카드 역시 연말을 맞아 자체발급카드인 '바로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 이벤트를 한다.
'2024 바로카드 챌린지'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총 1만명에 대해 추첨을 통해 △아이폰16 프로 10만원 구매 기회(10명) △페이북머니 최대 3만원권(9990명) 등 경품을 제공한다.
BC바로 개인 신용카드로 국내외 온오프라인에서 결제금액 10만원 당 1회의 추첨 기회가 제공된다.
당첨자는 내년 1월 중 개별적으로 안내하거나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을 통해 공지한다.
BC카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등 쇼핑 시즌을 앞두고 많은 고객이 직접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대표적인 카페 할인카드 'D4카드의정석 II'에 대해 이달 말까지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폴바셋 등 4곳에서 커피 할인한도를 두 배 늘린다.
해당 카드는 커피값 55% 할인 혜택으로 젊은 층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평소에는 월 최대 1만1000원까지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데, 이달 말까지 두 배 늘린 2만2000원으로 할인 한도를 상향한다.
신한카드는 포인트 플랜(Point Plan)을 통해 전월실적에 따라 최대 5만점까지 포인트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특히 소비가 많은 5월과 12월에는 적립 포인트 외에 추가로 1만점의 특별 포인트를 제공한다.
한 신용카드사 관계자는 "연말연시에는 소중한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송년회, 신년회 등 모임도 많아 카드업계로서는 대목"이라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소비 심리도 많이 꺾였는데, 다양한 할인 및 이벤트 행사로 합리적인 소비와 내수 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WN 배태호 기자
bt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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