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3년2개월만의 ′피벗′...카드 ′맑음′ 보험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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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2개월만의 '피벗'...카드 '맑음' 보험 '흐림'

배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1 15: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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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민간소비 등 내수 살리기 전력
자금조달 쉬워진 카드사 '호재'
역마진에 성장 둔화까지 우려되는 보험사
▲한국은행 외경 (사진=CWN DB)

[CWN 배태호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3년 여 만에 낮추면서, 코로나19 펜데믹 정상화 이후 이어졌던 고금리 상황도 달라지게 됐다. 내년에도 한은이 추가로 금리를 낮출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에 따른 금융권 희비도 엇갈리게 됐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이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추면서 무려 38개월 간 유지해온 긴축 시대를 마감했다. 이는 금리를 낮춰 이자 부담을 줄여줘야 민간 소비·투자가 살아나고 자영업자·취약계층의 형편도 나아진다는 정부와 여당 등의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한은의 통화정책 전환(피벗)으로 업종간 희미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기준금리 인하로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인 카드사는 어려운 터널을 통과해 수익성 개선에 대한 낙관적인 분위기다.

카드사는 은행처럼 고객 돈을 예치할 수 없어 자금을 조달하려면 여신전문채권(여전채) 발행을 통해 해결한다.

일반적으로 카드사는 고객이 내야 할 돈을 영업점(가맹점)에 먼저 지급하는 대신 수수료를 받는다. 이후 결제일에 고객으로부터 대금을 받는 선지급, 후청구 구조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대출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지급할 돈과 빌려줘야 할 돈 등 사업자금을 항상 보유하고 있어야 하지만, 돈을 맡는(예치) 기능은 없어 상당부분의 자금을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할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카드사 사업 자금의 70%는 여전채를 발행해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채 발행 금리가 높을수록 카드사로서는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보니, 계속된 고금리는 카드사를 압박해 실적 상승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기준금리는 시중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렇다 보니 이번 한은의 통화정책 전환은 카드사로서는 호재로 평가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여전채가 보통 3년 만기인 만큼 당장 수익 개선으로 연결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여전채 발행 금리가 더 이상 높아지기는 어렵고, 내년부터는 인하 가능성도 높아 카드사로서는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장기간 고금리로 반사이익을 거둔 은행권은 대출금리 인하로 이자이익 감소를 우려하는 상황이다.

통상 기준금리 하락은 대출금리를 낮추는 효과로 이어진다. 기준금리 상승은 반대 효과를 낳는 게 일반적이다.

한은이 그동안 비교적 물가가 안정세를 보여왔음에도 기준금리를 쉽게 낮추지 않은 주요 이유 중 하나도 대출금리 하락으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은행의 주요 수입원인 이자이익은 기본적으로 대출이자로 벌어들인 돈으로 예금이자를 부담하는 구조다.

예금과 대출이자간 격차를 '예대금리차'라고 하는데, 예대금리차가 높을수록 은행은 많은 돈을 벌고, 적을수록 반대다.

일반적으로 금리하락은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렇다 보니 예대금리차가 줄어 은행 수익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영향을 받아 은행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이미 기준금리가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서 1년 만에 0.4%p 이상 예대금리차가 떨어졌다"며 "대출금리가 낮아지면 수요가 늘면서 '박리다매'가 이뤄져야 수익을 맞출 수 있는데, 그마저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강화 등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려는 정부 정책 영향에 기대하기 어려워, 은행마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고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역시 걱정은 마찬가지다. 금리 인하가 보험사의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금리가 떨어지면 보험사 자산은 물론 부채 모두 평가가격이 상승한다. 다만, 부채는 상환까지 듀레이션(duration, 채권에서 발행하는 현금흐름의 가중평균 만기)이 길어 금리인하는 보험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을 키우는 요소로 평가된다.

실제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지난 2분기말 기준 보험사가 지급여력비율은 전분기보다 하락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보험사의 지급여력제도(K-ICS, 경과조치 후 기준)비율은 217.3%로 전분기말(223.6%)보다 6.3%p 떨어졌다.

보험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시장금리가 1% 낮아지면 경과조치 적용 여부에 따라 9~17%p(생명보험사 기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 말 보험사 자기자본은 작년 말보다 9% 넘게 줄었는데, 이는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 보험사로서는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을 마련해야 하는 등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CWN 배태호 기자
bt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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