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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국민카드 |
KB국민카드는 직장인 저녁시간 일상을 살펴보기 위해 개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이용해 5개 업무지구 직장인의 저녁시간 소비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9년보다 올해 직장인 퇴근 시간이 평균 19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서울 및 수도권의 대표적인 5개 주요 업무지구(광화문, 강남, 여의도, 구로, 판교) 인근 지하철역에 오전 6시~10시 사이, 월 10회 이상 하차한 개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 2019년 1~8월과 올해 같은 기간 직장인의 저녁 퇴근 시간대(오후 5시~12시) 비교와 함께 먹거리, 여가활동 관련 업종의 이용금액 및 건수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올해 5개 주요 업무지구 직장인 퇴근시간대 지하철 승차시각은 저녁 6시28분으로 2019년(저녁 6시47분) 대비 19분 빨라졌다.
업무지구별로는 구로 21분, 광화문 및 강남 20분, 판교 17분, 여의도는 14분 빨라졌다.
이에 따라 2019년에는 여의도 업무지구의 퇴근시간이 저녁 6시36분으로 가장 빨랐지만, 올해는 구로 업무지구가 저녁 6시20분으로 여의도 업무지구를 제치며 가장 빠른 퇴근 시간을 기록했다.
5개 업무지구의 오후 5~6시 지하철 승차 건수 비중도 2019년 13%에서 2024년 23%로 10%포인트(p) 증가했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저녁 6~7시 사이 비중은 45%에서 43%로 2%p 감소했다. 또 저녁 7~8시 사이 비중도 3%p 감소해 오후 5시부터 6시 사이 퇴근하는 직장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당 지역 직장인의 저녁시간 먹거리 업종 소비 내용을 살펴보면 2024년 저녁시간 음식업종 소비가 높은 직장인 업무지구는 여의도, 광화문, 강남, 판교, 구로 순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이용금액과 건수, 건당 이용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여의도였다.
이 기간 저녁시간 먹거리 업종 월 이용금액은 2019년 대비 15% 증가한 반면 월 이용건수는 8% 감소해, 퇴근 후 직장 인근에서 동료들과 저녁을 함께하는 횟수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직장 인근에서 동료들과 저녁을 먹는 이용금액 비중이 높은 곳은 광화문, 강남, 판교, 여의도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가활동 관련 인당 월평균 이용금액은 2019년 7만2000원에서 2024년 8만6000원으로 1만4000원(19.4%) 증가했고, 인당 월평균 이용건수도 2.1건에서 2.3건으로 0.2건(9.5%) 늘었다.
여가활동 업종이용에도 변화가 있었다. 2019년 여가활동 업종별 이용금액 비중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요가·필라테스로 21%를 기록했는데, 2024년에는 스포츠센터가 21%로 1등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헬스클럽이 18%로 2019년 3위에서 2위로, 요가·필라테스 업종은 14%로 비중이 7%p 가까이 줄어들며 3위를 차지했다. 단, 스포츠센터는 요가·필라테스, 헬스클럽 전문 업종을 제외한 종합스포츠 업종으로 지역구민센터 등도 포함한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주요 업무지구 직장인의 퇴근 시간과 저녁시간 소비데이터분석을 통해, 빨라진 퇴근 시간과 변화하고 있는 직장인의 저녁 시간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라이프사이클과 소비 트렌드를 읽고 고객 요구를 이해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WN 배태호 기자
bt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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