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억원 등 총 4억원 투입…녹사평 광장 명소화
"이태원관광특구 통해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 꾀해"
서울서베이 '공교육 환경 만족도' 1위 급부상 '눈길'
교육 1번지·글로벌 인재 양성 목표 교육특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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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관광특구 초입에 위치한 녹사평 광장 야간 조감도(안). 이미지=용산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용산구가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4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구는 '2023 서울서베이' 결과 공교육 환경 만족도에서도 1위를 차지해 겹경사를 맞았다.
구는 최근 문체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최종 선정된 전국 5개 지자체 중 최고 지원금인 2억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구는 이태원관광특구 내 녹사평 광장 일대 관광 명소화 사업에 국비 2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4억원을 투입,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녹사평 광장은 이태원관광특구의 시작점에 위치해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이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 관광객의 유입이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 가치와 잠재력에 비해 활용도가 낮은 편으로 주간에는 주민들의 통로로 이용되지만 야간에는 인적이 드물고 활기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구는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면서 이태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어 이태원관광특구의 환경 개선과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판단,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태원‧용리단길 TF팀'을 구성하는 등 지역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연장선에서 녹사평 광장 일대를 '이태원의 숨겨진 보석'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주제로 주간에는 사진 명소로, 야간에는 낭만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구는 이를 통해 이태원관광특구의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 및 인프라 확충은 물론 국제적 관광도시로의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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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용산중학교 농구부 학생들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용산구 |
또한 구는 서울서베이 결과 지난 2021년 20위에 머물렀던 공교육 환경 만족도가 지난해 기준 1위로 급상승해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공교육과 사교육을 종합한 교육 환경 만족도에서도 25개 자치구 중 2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명품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구는 지난 2년간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교육 1번지 조성'을 위한 노력의 결실로 보고 있다.
그동안 구에서 추진한 교육 분야 신규·확대 지원 사업은 △미래교육발전 △글로벌 교육 △학교 지원 △진로·직업·체험 △독서진흥 등 크게 5개 분야다. 특히 미래교육발전 분야는 구의 역점 사업이다.
구는 교육 분야 중장기 발전 방향을 '글로벌 인재 양성'에 두고 교육특구 지정 기반을 마련 중이다. 주한외국대사관 50여 곳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원어민 외국어교실과 어린이 영어캠프 등 글로벌 교육도 확대했다. 오는 11월에는 글로벌교육 활성화 및 미래교육발전 연구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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