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소멸 막는다!＂...KB금융, 돌봄 공백 해소 팔 걷어

"대한민국 소멸 막는다!"...KB금융, 돌봄 공백 해소 팔 걷어: 배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7 16:00:30

초등생 방과 후 활동 지원 늘봄꿈터 개소...첫 번째 학교 밖 늘봄센터

▲ 17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진행된 열린 '고양늘봄꿈터' 개소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CWN 배태호 기자]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 공동화(空洞化)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물론 민간 영역에서도 다양한 해결책이 제시되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도 저출생 해소를 위한 지원 사업이 활발하다. KB금융그룹은 돌봄 공백 해소를 통한 보육 문제 해결로 저출생 문제 해소를 거든다는 방침이다.

KB금융그룹은 17일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에서 초등학생 방과후 활동과 돌봄을 지원하는 '고양늘봄꿈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개소식 행사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김경남 KB금융 ESG상생본부장, 김진삼 KB국민은행 경기지역그룹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고양늘봄꿈터는 고양 삼송·지축지구 내 7개 초등학교의 돌봄교실 초과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마련된 경기 지역 최초의 학교 밖 '거점형 늘봄센터'다.

시설 이용 학생 안전과 편의를 위해 통학 차량(3개 노선)을 제공하며, 맞벌이 가정도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학기와 방학 구분 없이 평일 저녁 8시까지 운영된다.

고양늘봄꿈터에 참여하는 80여명의 초등학생은 학부모 사전 수요조사와 파일럿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선정된 △도예 △스토리레고 △창의코딩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교육받는다.

자녀를 고양늘봄꿈터에 맡긴 한 학부모는 "늘봄꿈터 프로그램이 교과 위주 수업이 아닌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질 높은 방과후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심각해진 우리나라의 저출생 문제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때 극복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늘봄학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거점형 늘봄센터'를 중심으로 아이들의 돌봄 공백 해결을 위한 온종일 돌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총 1250억원을 지원해 지난 2018년부터 전국 총 2265개의 국공립 병설유치원 및 초등돌봄교실을 신·증설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27년까지 전국에 48개의 '거점형 늘봄센터'를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는 인천 지역 첫 거점형 늘봄센터인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와 주말에도 운영되는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가 제주 아라초·서귀포 동홍초에 문을 열었다.

또한 KB금융은 저출생과 자영업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KB금융 양종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부산시·광주시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의 출산·육아 환경 개선을 위해 총 16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CWN 배태호 기자
bth@cw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