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치킨만으로 안 된다” 신사업 확장에 진심인 치킨 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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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만으로 안 된다” 신사업 확장에 진심인 치킨 3사

조승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5 15: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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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최근 소스 사업 진출하고 메밀요리 전문점 출점
BBQ, 반려동물 사업…BHC, M&A 통한 외식사업 확장
HMR시장도 적극적, 사업 다각화 통한 경쟁 2라운드
▲ 교촌에프앤비가 선보인 한식 브랜드 ‘메밀단편’ 메뉴인 ‘메밀단편 반상’. 사진=교촌에프앤비

[CWN 조승범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빅3’가 신사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치킨 사업이 포화 상황에 직면한 데다 다양한 사업 확장을 통해 미래 성장을 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교촌F&B)는 미래 성장 키워드로 ‘소스’를 점찍었다.

지난 1월 미국 최대 이커머스인 아마존에 ‘K1 핫소스’ 3종(간장·레드·허니)을 론칭, 50조원 규모의 글로벌 소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소스에 사용한 주재료는 교촌 레드소스에 쓰인 국내산 청양고추이며, 전 세계인의 다양한 입맛을 고려해 활용도 높은 액상 형태를 택했다.  2월부터는 국내 소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K1 소스’ 6종도 내놓았다.

교촌 관계자는 “소스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유망하다”면서 “소스만 잘 만들어도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밀을 소재로 한 한식 브랜드를 야심차게 선보였다. 지난달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오픈한 ‘메밀단편’은 개점 이후 순항 중이다. 하루 평균 200여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메밀단편 외에도 ‘치킨 오마카세’인 교촌필방을 오픈하고 지난해 시그니처 소스를 활용한 볶음면 2종을 출시하면서 라면 시장도 노크했고 가정간편식(HMR), 수제맥주 시장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 바 있다.

BBQ를 운영하는 제네시스BBQ가 최근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신사업’은 반려동물 용품 및 간식 사업이다.

반려동물 간식 브랜드 ‘한줌의 간식’ 브랜드를 운영하며 ‘쓴맛’을 본 BBQ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반려동물 복합문화 공간인 ‘피터펫 논현점’을 열었다. 피터펫은 반려동물 유치원, 미용, 호텔, 행동훈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반려인을 위한 레스토랑도 운영한다.

BBQ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에도 진출해 시장을 넓히고 있다. 스모크치킨, 통살닭다리구이 등 구이류를 추가하고 삼계탕, 닭개장 등의 탕류, 닭가슴살 육포 등 간식류까지 총 30여종을 판매 중이다.

외식 사업 분야에서는 지난 2022년 서울 송파구 송리단길에 복합 외식공간 ‘BBQ 빌리지’ 1호점을 오픈해 치킨뿐 아니라 브런치, 베이커리, 커피, 화덕피자 등 총 190여종의 음식을 선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청계천에 신규 매장을 열어 와인과 샌드위치를 선보이는 등 사업 다각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bhc치킨 운영사 BHC는 외식업계에서 M&A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4년 한우구이 브랜드 ‘창고43’을 시작으로 순댓국 프랜차이즈 ‘큰망할매순대국’과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했다.

지난 2022년에는 미국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 ‘슈퍼두퍼’를 국내로 들여왔다. 슈퍼두퍼는 미국 외에 세계 최초로 오픈하는 글로벌 첫 매장이다. 1호점인 강남점에 이어 지난해 홍대점과 코엑스 스타필드점을 추가로 오픈했다.

BHC는 HMR 시장 공략도 한창이다. 지난 2021년 창고43 인기 메뉴를 제품으로 출시하고 같은 해 7월 닭가슴살 HMR 제품을 선보였다. 이후 bhc는 닭안심살 4종 등 닭고기 관련 제품과 핫도그, 떡볶이, 만두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했다.

치킨 업체들이 펼치는 이같은 사업 다각화 전략은 국내 치킨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22년 12월 전국 치킨 가맹점 수가 2만9373개(1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만6015개(21.5%)에 달한 한식 업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더는 국내에서 치킨 사업을 통해 사업 확장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자료다. 

CWN 조승범 기자
csb@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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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범 기자 / 산업2부 생활/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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