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밖에 건설사들마다 재해방지 대책 등 수립해 내부단속中
![]() |
▲ 계속되는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 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홍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CWN 손현석 기자] 최근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계 전반에 걸쳐 대비책 시행에 분주한 가운데 건설업계도 철저한 점검은 기본이고 단계별 대책 시행 등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풍수해 비상체계 관리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1단계 관심(평시)·2단계 주의(호우주의보)·3단계 경계(호우경보·태풍주의보)-4단계 심각(태풍경보)으로 나눠 단계별 비상 근무조를 운영 중이다.
특히 2단계부터 현장 및 본사 안전경영실과 각 사업본부 안전팀에서 연락망을 구축해 6시간 마다 피해 여부를 모니터링하며, 3단계와 4단계에서는 현장 당직자를 배치해 3시간마다 현장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 단계에 따라 집중 관리사항을 전파하고 이행 여부를 체크하고 있으며, 피해 상황 발생 시에는 세부 피해 현황을 보고하고 복구 계획 제출 및 이행을 통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롯데건설은 우기 취약 현장을 대상으로 현장 자체 점검과 취약현장에 대해 본사 합동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중점 점검 항목으로는 수방대책 수립 및 적정성, 토사 붕괴, 강풍에 의한 낙하 및 전도, 비계·동바리 침수에 의한 감전 위험요소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여기에 원스톱(One-Stop) 점검 방식을 도입해 부적합 사항들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조치를 하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작업중지 기준을 강화하여 우기 대비를 안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면, 제방 등의 붕괴에 대비해 우수유입 방지 및 보강작업을 실시했을 뿐 아니라 침수 위험 구간에 차수·배수·양수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각 공사장에 인접한 하천 수위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와 더불어 본사·발주처·유관기관 간 현장 비상연락체제를 구축한 뒤 풍수해 비상대비상황실을 운영한다.
![]() |
▲ 한화 건설부문 경영진이 지난달 장마 대비 사고 예방 등을 위해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화건설 |
GS건설은 위험지역별 담당자를 지정해 사전점검 및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비상근무조 및 비상연락망 체계를 정비했다. 삼성물산의 경우처럼 건설 현장 침수와 사면붕괴, 감전재해 등을 방지하기 위한 재해방지 대책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이밖에 기상 특보 발령 시 비상근무조가 현장 상황을 빠르게 파악, 신속한 보고체계를 통해 발빠른 조치가 이뤄질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한화 건설부문도 굴착면 사면보강, 위험지역 출입통제, 전기 안전 점검 및 정비활동을 이미 진행했으며 비상용 수방자재 및 배수시설을 확보하는 등 혹시 모를 비상상황을 위한 보완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여름철에 앞서 안전한 건설 현장 구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긴 하다”면서 “올해는 특히 날씨가 오락가락해 예상치 못한 재난 발생 우려가 있는 만큼 경영진을 중심으로 내부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CWN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