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까지…지역 특색 살린 야시장 '눈길'
전통시장 명소화로 관광객 끌어 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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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성동구 왕십리 도선동 상점가 '맥주 축제', 강북구 백년시장 '백야 축제' 현장. 사진=서울시 |
[CWN 정수희 기자] 레트로 열풍으로 전통시장을 찾는 MZ세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시가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 서울의 특색은 물론 K푸드의 매력까지 즐길 수 있는 서울 곳곳의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72곳에서 '야간·먹거리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각기 다른 특색이 담긴 야시장을 여는 곳은 △중구 남대문시장 △성동구 왕십리 도선동 상점가 △중랑구 장미꽃빛거리 골목형 상점가 △성북구 정릉시장 △강북구 백년시장 △도봉구 창동골목시장 △서대문구 영천시장 △강남구 영동전통시장 △송파구 방이시장 △강동구 성내전통시장 등 총 72곳이다.
성동구 왕십리 도선동 상점가에서는 24일 '맥주 축제'를 연다. 축제 메뉴로 개발된 음식은 이날뿐 아니라 축제 종료 후에도 밀키트 상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강북구 백년시장 '백야 축제'에서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시장 상인과 관내 대학 외식조리학과와 연계해 개발한 20여종의 야시장 맞춤 메뉴를 선보인다. '예술과 야시장 컬래버'를 주제로 지역 예술인 작품 전시, 예술인과 함께 작품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중랑구 대표 축제인 '장미축제'와 연계해 장미꽃빛거리 골목형 상점가에서는 장미 소주, 장미 하이볼 등 테마 주류와 안주를 판매하는 장미 포차를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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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산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선포식' 현장. 왼쪽에서 두 번째 진교훈 강서구청장. 사진=강서구 |
이처럼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를 명소로 조성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원동력으로 삼으려는 자치구의 지원 또한 이어지고 있다.
강서구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한 까치산시장의 노후시설 정비 등 시설 현대화, 특색 있는 자체브랜드 상품개발 등 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지난 22일에는 '문화관광형시장 선포식'을 통해 시장 경쟁력 향상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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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리단길 골목형 상점가에 '홍보 안내간판'이 설치된 모습. 사진=관악구 |
관악구는 지난달 관내 △조원동펭귄시장 △난곡 골목형 상점가 △봉리단길 골목형 상점가 △강남골목시장 출입구 총 8곳에 '홍보 안내간판'을 설치 완료했다. 시장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다. 또 조례 개정을 통해 골목형 상점가 지정 기준을 완화하고 환경 개선 등 각종 행정 지원이 가능하게 했다.
구는 올해 총 37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경영·시설 현대화, 안전 점검과 보수,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공들이고 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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