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국적에 맞게 자동 번역돼 전달…"안전 인식에 기여"
![]() |
▲ DL이앤씨 직원이 수도권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에게 'AI 자동번역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
DL이앤씨는 관리자와 근무자 간 업무 소통 플랫폼인 '어깨동무M'에 인공지능(AI) 자동번역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어깨동무M은 DL이앤씨가 지난 2022년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했으며, 챗봇을 통해 출입 확인과 안전 공지, 업무 알림 등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DL이앤씨는 최근 건설 현장에 늘어난 외국인 근로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어깨동무M에 AI 자동번역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해당 기능은 생성형 AI 서비스인 '챗GPT'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준수해야 할 안전 수칙과 작업 변경 사항에 따른 신규 위험 요소 등 안전 관련 공지사항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제공한다.
기존 현장에서는 새 공지사항 발생 시 관리자가 우리말로 된 내용을 일일이 각기 다른 언어로 번역해 외국인 근로자에게 전달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 기능이 도입되면서 중국·베트남·카자흐스탄·캄보디아 등 외국 국적의 근로자 정보를 기반으로 자동 번역돼 전달하는 게 가능해졌다.
DL이앤씨는 AI 자동번역 시스템 도입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인식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를 작업 전 안전 점검(TBM), 안전 사고 사례 알림 등으로 확대해 안전 문화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앞서 DL이앤씨는 현장 내 위험 상황을 외국인 근로자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안전교육자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DL이앤씨 관계자는 "AI 번역 기능을 통해 언어 장벽 없이 외국인 근로자와 명확하게 소통한다면 안전 사고를 반드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WN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