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2분 현재 1.33% 내린 10만3900원에 거래하고 있다.
'중동 리스크'로 정유주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 종목 주가는 홀로 하락해 주목된다.
이 회사는 정유 업황 개선에도 SK온에 대한 대규모 자금 유출로 재무구조가 악화되며 주가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 SK온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은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 말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SK온에 2조원을 수혈했다. 유상증자는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악재로 인식된다.
차입 부담으로 재무구조는 악화되고 있다. 작년 말 부채는 50조8155억원에 달했다. 부채 규모가 5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15.6%, 2년 전보다는 70% 늘었다.
이에 자산 매각과 계열사 조직 개편 등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미국 합성원유 생산업체 펄크럼 바이오에너지 지분을 손실 처리했으며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위해 5억800만 위안(약 95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블루드래곤에너지도 청산했다. 20여개에 이르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등으로 구성된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조직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K가 2007년 투자사업부문을 할 SK와 석유, 화학 및 윤활유 제품의 생산 판매 등을 할 분할신설법인인 이 회사를 인적 분할함으로써 설립됐다.
2009년 10월 윤활유 사업부문을, 2011년 1월 석유 및 화학 사업부문을 각각 물적 분할했다.
사명을 SK에너지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변경했으며 2018년 9월 말에 회사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FCCL사업을 넥스플렉스에 매각 완료했다.
CWN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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