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모델 300만~600만원 할인…대리점별 재고 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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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EV6가 지난달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이며 기존 모델이 큰 폭의 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기아 |
[CWN 윤여찬 기자] 자동차 구입 의사가 있는 잠재 고객들이 고민에 빠졌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등 신모델 출시가 줄을 이으며 현재도 판매 중인 기존 모델의 할인 때문이다.
신차로 바뀌는 시점에서 특히 전기차에 할인이 많은 편이다. 올해 전반기만 해도 신차들이 쏟아져 나왔다. 현대차와 기아가 아이오닉5와 EV6 페이스리프트 새 모델을 내놨다. 제네시스는 내연기관차 GV70 페이스리프트가 막 출고를 시작하면서 기존 모델에 대한 할인이 알음알음 이어지고 있다.
11일 현재 기아 EV6는 기존 모델을 500만원 가량 할인하고 있다. 기아 차원에서 이뤄지는 일괄 가격 책정은 아니다. 남은 재고 물량에 따라 할인폭은 수시로 변해 발품이 필요하다.
지난달 페이스리프트된 EV6는 헤드램프 디자인 변화와 배터리 용량이 6kWh 가량 증가하는 등 새로운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그럼에도 큰 폭의 할인 때문에 직전 모델 구입도 한창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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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신모델 출시가 줄을 이으면서 직전 모델 할인폭이 커지고 있어 구매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현대차 아이오닉5 페이스리프트. 사진=현대자동차 |
현대차 아이오닉5도 지난 3월 페이스리프트를 내놓은 후 아직 팔리지 않은 기존 모델들 할인이 400만~500만원 선에서 이뤄지고 있다. 대리점 별로 물량이나 할인폭이 다른 잠정 할인이라 할 수 있다.
제네시스 GV70 같은 경우도 기존 모델을 대리점에 따라 300만원 선 안밖으로 할인해 주고 있다. 새로 출시된 모델은 촘촘한 LED로 이뤄진 두 줄의 헤드램프와 27인치 일체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상품성이 업그레이드 됐다.
페이스리프트로 변경되는 시기는 아니지만 재고 할인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벤츠 전기 SUV EQE도 재고 할인이 전시장 별로 이뤄지고 있다. 2023년형과 2024년형이 생산 시기에 따라 350만~500만원 가량 할인되다 보니 예비 고객들은 전화나 발품을 팔며 더 저렴한 대리점을 찾고 있다.
KG모빌리티 역시 재고차 털기에 적극적이다. 내연기관 모델 토레스 구매 시 최대 10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데 지난해 12월 생산분은 150만원을, 같은 해 11월 이전 생산분은 200만원 선의 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방금 나온 따끈한 신차냐, 할인 폭이 큰 기존 모델이냐에 이달 차량 구매자들의 고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CWN 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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