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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슌스케 호사카 HC Produce(ISO-30414 인증기관) 대표가 KB금융그룹의 'ISO- 30414 인증서'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
KB금융그룹은 무형자산인 인적자본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ISO 30414' 인증을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ISO 30414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 2018년 발표한 인적자본 보고지침 가이드라인으로 비용, 다양성, 리더십, 조직문화, 생산성 등 11개 영역 58개 세부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11개 영역에는 컴플라이언스(규정 준수), 비용, 다양성, 리더십, 조직문화, 건강·안전·, 생산성, 고용·이직, 기술과 역량, 승계 계획, 인력 가용성 등이 포함된다.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이나 비영리조직 등도 사업 유형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도이치뱅크, 알리안츠 등 글로벌 선도 금융기업이 인적 자본 관리를 위해 각각 2021년, 2022년 ISO 30414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2020년 기업에 대한 공시 규제(Regulation S-K)를 개정해 미국 상장 기업에 대해 인적자본 공시를 의무화하기도 했다.
또 2021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역시 상장기업에 대한 거버넌스 가이드라인 '코퍼레이트 거버넌스 코드'를 개정해 인적자본 공개를 요구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적자본 공시가 강화되는 추세다.
실제 국제회계기준(IFRS)재단에 따르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기후 이후 지속가능한 공시 주제에 대해 자연자본과 인적자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이러한 상황들을 고려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ISO 30414 인증을 추진했다. 이는 "재무적 가치에 한발 더 나아가 체계적 인적자본 관리를 통해 장기적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양종희 회장의 경영철학과 일치한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밸류업 패러다임에 맞춰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이번 ISO 30414 인증 취득을 계기로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무형자산에 대해서도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하여 KB만의 차별화된 밸류업 비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임직원을 성장의 핵심 원동력으로 인식하고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KB디지털 문해력 과정', 'KB데이터분석 아카데미' 등 다양한 맞춤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IB(투자은행)·자본시장·디지털 등 주요 직무의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KB 에이스아카데미(ACE Academy)'를 운영하고 있다.
CWN 배태호 기자
bt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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