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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한미약품이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하고, 업무방해금지 가처분도 함께 신청했다
한미약품은 26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핵심 사업회사를 상대로 조직적이고 치밀한 업무방해 행위를 지속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임 대표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번 법적 조치에 대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정도로 사업회사를 공격하고 업무를 방해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고소장에는 한미사이언스의 △무단 인사 발령 및 시스템 조작 △대표이사 권한 제한 및 강등 시도 △홍보 예산 집행 방해 등 여러 위력에 의한 위법행위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담겼다는 전언이다.
한미약품은 수개월 전부터 이러한 업무방해 행위를 중단하고 원상회복 및 업무 위탁 계약을 정상적으로 이행해 달라는 취지의 이메일과 내용증명을 수차례 발송했으나, 방해 행위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고소는 임종훈 대표 개인으로 한정했지만 임 대표 지시를 받은 한미사이언스 여러 임직원들도 적극 가담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이들에 대한 추가 조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약품은 전날 서울동부지방법원에 한미사이언스 외 6명을 상대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한미사이언스가 최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등 경영진을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후 '반격'을 본격화한 셈인데,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양대 경영진 간 분쟁이 과열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CWN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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