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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사, 수입산 과일 앞세워 물가잡기 ‘선봉’

조승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0 13: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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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선택폭 넓히고 정부의 물가 안정화 정책 발맞추기 행보
▲ 이마트에 마련된 과일 코너 모습 사진=이마트

[CWN 조승범 기자] 최근 ‘금사과’로 대변되는 과일값 파동으로 정부가 수습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이 수입산 과일 물량 늘리며 과일값 안정화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하나로마트에서 주재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사과·배 수요를 대체할 수 있도록 수입 과일·농산물·가공식품에 대한 할당 관세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물량도 무제한으로 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단계로 현재 24종인 과일류 관세 인하 품목에 체리·키위 등을 바로 추가한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 6일 통계청은 사과와 배 등 신선과실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41.2%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1991년 이후 32년 만의 가장 큰 상승폭이다.

정부의 이같은 대책에 발맞춰 대형마트들은 체리·키위·망고스틴 등 수입산 과일 물량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이는 치솟는 과일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의 관세 인하 품목 확대에 따른 후속 조치로도 여겨진다.  

롯데마트는 체리와 망고스틴 물량을 50% 이상 늘리기로 했다. 다음달부터는 무관세 뉴질랜드 키위도 들여올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국산 과일 가격이 많이 오르다 보니 소비자들에게 선택폭을 높이기 위해 외국산 과일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며 “수입 과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고 정부가 관세를 인하해준 것도 이번 판매 전략을 세우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도 체리·키위·망고스틴 도입 물량을 예정된 계획보다 늘리고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부에서 물가 안정화에 대해 강조해왔기 때문에 관련 정책과 맞물려 수입산 과일 물량을 확대하는 전략을 세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역시 망고스틴 도입량을 작년보다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체리와 키위도 추가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대형마트들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산물할인쿠폰(농할), 품목별 납품단가 지원에도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일일 단위로 산지 시세를 확인하고, 자체 이윤을 줄이는 등 과일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이마트가 올해 초부터 수입한 외국산 과일은 주목할 만한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올해 1~2월 수입 과일 매출을 살펴보면, 바나나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늘었다. 올해부터 판매를 재개한 오렌지 매출은 무려 300% 뛴 것으로 확인됐다. 

CWN 조승범 기자
csb@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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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범 기자 / 산업2부 생활/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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