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성능·확장성 모두 갖춘 온프레미스 AI 솔루션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네트워크 연결 없이 데스크톱 환경에서 최대 2000억 개 매개변수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직접 구동할 수 있는 AI 시스템 ‘델 프로 맥스 위드 GB10(Dell Pro Max with GB10)’을 10월 16일 출시한다.
![]() |
▲ 자료제공=델 테크놀로지스 |
최근 생성형 AI의 패러다임은 인간 개입 없이 여러 AI가 협력하며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언어 모델의 매개변수 증가와 멀티모달 AI 모델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AI 워크로드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로컬 컴퓨팅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델 프로 맥스 위드 GB10’은 엔비디아의 최신 GB10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 슈퍼칩을 탑재해 강력한 연산 성능을 구현한다. 20코어의 Arm 기반 ‘그레이스’ CPU와 ‘블랙웰’ GPU를 결합해 최대 1페타플롭(초당 1000조 번 연산)의 AI 성능을 제공하며, 최대 2000억 개 매개변수의 LLM을 로컬 환경에서 직접 프로토타이핑, 미세 조정, 추론까지 수행할 수 있다.
시스템은 128GB LPDDR5x 통합 메모리와 2TB·4TB NVMe SSD 옵션을 제공해 방대한 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됐다. 또한 TPM 2.0 보안 모듈과 샌드박스 환경을 통해 기업의 중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운영체제는 우분투 리눅스 기반 엔비디아 DGX OS와 AI 소프트웨어 스택이 탑재돼, 개발자가 데스크톱과 데이터센터 환경을 오가며 워크로드를 쉽게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엔비디아 커넥트X-7(ConnectX-7)을 활용해 ‘델 프로 맥스 위드 GB10’ 두 대를 연결하면 최대 4000억 개 매개변수의 모델도 처리 가능하다.
또한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 with NVIDIA)’를 통해 프로토타입 제작부터 데이터센터 배포까지 원활히 확장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엔비디아 쿠다(CUDA), AI 워크벤치(AI Workbench), 주피터랩(JupyterLab), 독커(Docker)가 설치돼 있어 개봉 즉시 AI 개발과 테스트가 가능하다.
‘델 프로 맥스 위드 GB10’은 연구기관, 스타트업, 금융·헬스케어 등 데이터 민감 산업, 그리고 크리에이터까지 폭넓은 사용자층을 겨냥한다. 연구기관은 대형 모델을 직접 실행해 연구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스타트업은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없이도 AI 개발 전 과정을 로컬 환경에서 수행할 수 있다.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은 정보 유출 없이 고급 AI 모델을 학습·운용할 수 있으며, 크리에이터는 외부 인프라 비용 부담 없이 AI 기반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신제품은 공기 흐름을 최적화한 섀시 디자인으로 장시간 사용 시 발열과 소음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구매 고객에게 **최대 3년간의 델 서비스 & 서포트(Dell Service & Support)**를 제공한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AI를 구현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델 프로 맥스 위드 GB10은 엔비디아 GB10 슈퍼칩의 강력한 성능으로 개인용 데스크 환경에서도 AI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획기적인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CWN 신현수 기자
hs.shin.1716@gmail.com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