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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WN |
[CWN 김보람 기자] 새마을금고가 상반기 1조2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7%대로 올라섰다.
30일 행정안전부(행안부)가 발표한 '새마을금고 2024년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국 1284개 새마을금고 6월말 기준 총자산은 28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287조원) 대비 1조9000억원(0.7%) 증가했다.
총수신은 259조9000억원으로 5조원(2.0%) 늘었지만 총대출은 180조8000억원으로 7조3000억원(3.9%) 줄었다.
같은 기간 자산 건전성을 보여주는 전체 연체율은 7.24%으로 지난해 말(5.07%)보다 2.17%포인트(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11.15%로 지난해 말(7.74%) 대비 3.41%p 올랐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1.77%로 지난해 말(1.52%) 대비 0.25%p 상승했다.
당기순손실은 1조20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 비용(1조4000억원)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6월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 금액은 6조8544억원으로 지난해 말(5조4558억원)보다 1조3986억원 증가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인하, 주택공급 확대 대책 효과 등에 따라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새마을금고 영업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잠재적인 위험 요인들이 여전히 있는 만큼 적극적·집중적 건전성 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부동산개발 사업장 재구조화, 경·공매 활성화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실 규모를 고려해 예수금을 적정규모로 관리하고 건전 가계대출을 확대하는 한편 불요불급 한 사업예산 절감을 통한 경영효율화 등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WN 김보람 기자
qhfka7187@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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