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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간트로트 |
30일 공개된 '주간 트로트'에서는 나훈아 집중 탐구부터 가수 한태현의 신곡까지 트로트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MC 김동찬과 정호는 나훈아의 어린 시절부터 언급했다.
정호는 "굉장히 유복하게 자랐다고 하더라. 학창 시절 우등생이었다. 부모님이 의사나 검사처럼 엘리트를 만들려고 하셨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저희 아버지와 비슷한데,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가수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셨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동찬은 "데뷔를 1968년에 하셨다. 21살에 하신 것이다. '어 이 노래 좋은데' 싶으면 다 나훈아의 노래였다"라고 나훈아의 데뷔와 그가 남긴 히트곡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정호는 "저작권 협회에 들어가면 히트곡만 따졌을 때 120곡이다. 앨범의 수는 무려 200장 이상이다. 1200곡 정도의 자작곡을 보유하고 계시고, 다 합치면 3000곡"이라고 덧붙이며 감탄을 표했다.
나훈아의 무대 소식도 전했다. 김동찬은 "대기업 있지 않나. S사, L사가 많지 않나. 나는 부르면 바로 가는데, 나훈아는 안 갔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고 정호는 "우리는 대중 가수이지 않나. 나훈아는 자신은 대중 가수이기 때문에 대중들을 위해서만 노래를 부른다고, 한 명을 위한 노래는 부르지 않는다고 하셨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나훈아를 엄청 좋아했는데 정중하게 거절하셨다. 유일하게 삼성 행사를 거절한 가수라고 들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남진 VS 나훈아를 주제로 대화를 이어 나갔다.
김동찬은 "나훈아, 남진의 팬들끼리도 싸웠다고 하시더라"라고 당시 치열했던 경쟁을 언급했고 정호도 "아이돌계의 양대 산맥인 것. 1970년대 숙명의 라이벌이었다"라고 공감하면서 "스타일이 다르다. 노래 스타일도, 말투도, 출신 지역도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진은 영화배우처럼 수려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고 나훈아는 반면 친근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둘 다 안 좋아할 수가 없다. 본인들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라이벌이 될 수밖에 없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호는 "가장 좋은 윈윈 관계가 된 것 같다. 나훈아의 은퇴 소식에 남진은 조금 아쉽기도 하다고 토로했다고 하시더라"라고 두 사람의 관계를 짚었다.
EBS의 새로운 캐릭터 '개청이'(목청 좋은 개구리)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동찬은 "펭수라는 자이언트 펭귄이 대박이 나지 않았나. 개청이는 EBS에서 찾았다. 트로트가 대세니까 노래 잘하는 사람을 찾다가 개청이를 찾은 것"이라며 "임영웅 팬클럽과 봉사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롤모델도 임영웅이다. 임영웅의 콘서트에서 행사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신곡 소개' 코너에서는 한태현의 '아네모네'를 다뤘다. 우선 한태현에 대해 김동찬은 "장구의 신 박서진을 보며 장구를 배웠고, 현재 '아침마당-박서진을 이겨라'에서 이겼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활약을 해서 이슈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네모네'에 대해선 "한태현이 20살이 되며 새롭게 EDM 곡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해당 곡은 정호가 활동 중인 작곡팀 멜로디 특공대가 작업에 참여한 곡으로, 정호는 "아네모네라는 꽃이 있다. 꽃말이 배신이다. 배신당한 이야기다. 춤까지 선물로 줬다. 네모를 만드는 댄스"라며 직접 춤을 선보였다.
CWN 이성호 기자
sunghh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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