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상위 2500개 기업 중 10%만 '월드지수' 편입
![]() |
▲ KB금융그룹이 9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서 최고 등급인 월드지수에 이름을 올리며 ESG 경영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측 사진은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사진=CWN DB |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글로벌(S&P Global)이 발표한 '2024년 )'에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월드지수(World Index)'로 편입됐다.
DJSI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제 등에 대한 기업의 ESG 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지수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인 월드지수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ESG경영을 평가해 10% 수준인 250여개 기업만 편입된다.
KB금융그룹은 올해로 9년 연속 월드지수로 편입되면서, '더 나은 세상'을 모토로 한 ESG경영 이행 노력을 인정받았다.
KB금융은 올해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ESG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상위 AAA등급을 획득하고,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nalytics) ESG리스크 평가에서도 국내 금융회사 중 최고 점수로 'Low Risk(로우 리스크)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DJSI 월드지수까지 편입되면서 주요 글로벌 ESG평가 기관으로부터 최상위 수준의 ESG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KB금융이 글로벌 ESG평가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KB국민은행을 비롯한 전 계열사가 ESG경영 실천에 집중해 △상생 금융 및 서비스 확대 △기후변화 대응 전략 이행 △모범적인 지배구조 중심의 ESG경영 추진 등 ESG 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분야별로 보면 '사회(Social) 부문'에서는 지역 사회와의 동반성장과 상생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소상공인 맞춤형 저출생 극복' 지원 사업으로 출산·육아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으며, '상생금융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개선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청년 실업난 해소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KB굿잡 프로그램'도 14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부와 함께 아이들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환경(Environmental) 부문'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추진 전략인 'KB Net Zero(케이비 넷 제로) S.T.A.R.', ESG 상품·투자·대출 확대 중장기 로드맵인 'KB Green Wave(케이비 그린 웨이브) 2030'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가고 있으며, KB ESG컨설팅 서비스 및 KB탄소관리시스템 무상 지원 등 중소기업들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배구조·경제(Governance&Economic) 부문'에서는 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ESG위원회가 그룹의 ESG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사항을 관리·감독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3인의 여성 사외이사를 보유하며 성별 다양성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는 등 모범적인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한다는 평가다.
KB금융 관계자는 "DJSI 월드지수 9년 연속 편입은 KB금융이 글로벌 ESG 경영 선도기업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ESG경영에 앞장서 가며, 특히 소상공인 및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책임 이행 활동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는 월드지수에 올해까지 3년 연속 편입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DJSI 평가에서 △고객만족도 △리스크관리 △안전·보건 △인권 △정보보안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지속가능금융 △중대성 평가 △포용금융 등 영역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DJSI 월드지수 3년 연속 편입은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이행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의미 있는 결과"라며 "하나금융그룹은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ESG 활동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DJSI 월드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금융은 △ESG경영위원회 중심의 ESG 경영체계 강화 △여성이사 확대 △생물다양성 정책 공개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 포용정책, 지속가능금융 등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DJSI World 지수 편입은 우리금융에 내재된 ESG DNA 기반으로 전 그룹사가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서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고 밝혔다.
CWN 배태호 기자
bth@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